무선

SK텔레콤, 연내 와이파이존 1만개 구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4-29 16:18:20
  • 가
  • 가
채수웅 기자
- 개방형으로 경쟁사 고객도 이용…구체적 투자규모는 함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와이파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정만원)은 SK텔레콤 고객 뿐 아니라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존을 1만 국소에 우선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구축할 와이파이존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의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무선인터넷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멤버십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구축해 왔다.

특히, SK텔레콤이 와이파이존을 개방형으로 구축함에 따라 KT 등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최소한의 인증만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구축할 주요지역은 극장, 대형 쇼핑몰, 교통시설, 주요 거리, 패밀리 레스토랑, 카페 등이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백화점, 할인점, 병원 등에도 협의를 통해 와이파이존을 구축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신촌, 이대, 대학로, 명동 등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는 스트리트 개념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고객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정형인 와이파이존 구축과 함께 이동성이 보장되는 와이브로망을 백홀(Backhaul)로 사용하는 개인용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해 이동하면서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e-북, PMP, 게임기 등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를 최대 7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개인용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는 주로 데이터 중심의 다량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무선공유기 ‘브릿지’를 보급하는 형태로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물원 등 테마파크에서는 와이파이존 구축과 함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놀이시설 및 동물관련 동영상ㆍ사진ㆍ오디오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놀이공원 안내 및 행사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와이파이존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단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고객의 무선 네이트 와이파이 접속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5월 중에 갤럭시A, 모토로이, 시리우스 등에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네이트 접속을 지원할 예정이며, 6월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S 등은 출시 시점부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네이트 접속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스마트폰 상에서 와이파이존을 쉽게 찾을 수 ‘와이파이존 찾기 어플리케이션’과 와이파이 이용 고객들간에 의사소통 할 수 있는 SNS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파이존을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Wi-Fi존 스티커도 부착키로 했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SK텔레콤 고객 뿐 아니라 전체 이동전화 고객의 편익 제고를 위해 와이파이를 개방형으로 구축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라며 “무선인터넷을 보다 쾌적하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를 선별해 와이파이를 구축함은 물론, 와이파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질적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쟁사인 KT에 비해 유선백본망이 취약한 상황에서 투자규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를 백홀로 이용하는 것도 취약한 유선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