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가입자 10만명 육박…삼성·팬택 ‘도화선’
- 갤럭시A·시리우스, 누적판매량 5만대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역시 삼성전자와 팬택이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가입자가 10만명 수준에 도달했다. 이달과 다음달 LG전자를 비롯 다양한 업체가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휴대폰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이 처음 소개된 지 100여일만에 누적 가입자수 10만명선에 도달했다.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팬택의 ‘시리우스’가 도화선 역할을 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만든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는 출시 이후 평균 5000대 안팎의 일개통을 기록 중이다. 팬택 ‘시리우스’도 일개통 1000대 선까지 올라왔다. 양사를 합친 누적 판매량은 약 5만대다.
‘갤럭시A’는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처음으로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 메모리는 600MB다. 8GB 외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한다. 3.7인치 WVGA급 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햅틱 사용자 환경(UI)를 내장해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는 이들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교보문고 ‘e북’을 볼 수 있는 ‘교보문고 앱’ ▲16명의 만화가의 웹툰을 볼 수 있는 ‘웹툰 앱’ ▲수도권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애니 버스’ ▲모바일 폰뱅킹 서비스 ‘하나N뱅킹’ ▲온라인 촤저가 정보 확인과 QR코드 조회가 가능한 ‘쿠루쿠루(Qroo Qroo)’ ▲휴대폰끼리 전화번호나 사진 교환을 지원하는 ‘범프(Bump)’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글화해 무료로 제공한다.
‘시리우스’는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내장메모리는 1GB로 내장 애플리케이션 사용분을 제외하면 500MB정도를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는 8GB를 기본으로 갖췄다. 팬택 특유의 감성적인 UI가 특징이다. 옵티컬 조이스틱을 갖춰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에 플래시 플러그인을 갖춰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볼 수 있다. 플래시를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제품이 세계 최초다.
앞서 판매를 시작했던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LG전자의 ‘안드로원’도 두 제품을 합쳐 5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팬택이 마케팅을 본격화 하면서 두 제품도 후광 효과를 받고 있다.
한편 HTC 소니에릭슨 등의 공세가 시작되는 2분기에는 국내 업체와 외산 업체의 대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도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 처음 안드로이드폰을 내놨던 모토로라도 2종의 신제품을 예고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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