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안드로이드폰, 삼성·팬택·HTC ‘삼파전’

윤상호 기자

- ‘갤럭시A’ 선두, ‘시리우스’·‘디자이어’ 추격 양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삼성전자 팬택 HTC의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팬택 ‘시리우스’와 ‘디자이어’가 추격을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안드로이드폰 평균 일개통 수가 5000대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가 약 3000대로 선두다. 팬택 ‘시리우스’와 HTC ‘디자이어’는 각각 1000대 내외를 기록 중이다. 안드로이드폰 시장 초반에 뛰어든 모토로라와 LG전자는 주춤한 상태다.

‘갤럭시A’는 당초 계획보다 출시가 늦어졌지만 문제로 지적됐던 내장 메모리와 사용자 환경(UI) 등의 개선이 전화위복이 됐다.

‘갤럭시A’는 지난 2월 제품 공개 이후 논란이 됐던 내장메모리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을 600MB까지 늘렸다. 아울러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을 외장 메모리에 배치해 메모리 활용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또 삼성전자는 ▲교보문고 ‘e북’을 볼 수 있는 ‘교보문고 앱’ ▲16명의 만화가의 웹툰을 볼 수 있는 ‘웹툰 앱’ ▲수도권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애니 버스’ ▲모바일 폰뱅킹 서비스 ‘하나N뱅킹’ ▲온라인 촤저가 정보 확인과 QR코드 조회가 가능한 ‘쿠루쿠루(Qroo Qroo)’ ▲휴대폰끼리 전화번호나 사진 교환을 지원하는 ‘범프(Bump)’ 등을 한글화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SK텔레콤의 오픈 마켓 ‘T스토어’에 숍인숍 형태로 서비스되는 ‘삼성 앱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시리우스’는 멀티터치를 포기한 대신 터치의 정밀성을 높인 것이 호응을 얻었다. 또 옵티컬 마우스로 인터넷 활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SK브로드밴드 TV CM 등에 참여한 김제형씨와 그래픽사용자환경(GUI) 디자인 협업을 통해 감성적 UI를 강화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사용자가 많은 SNS를 각각 로그인 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SNS 매니저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미투데이 트위터 싸이월드 등을 한 개의 프로그램에서 글을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동일한 웹페이지 구현이 가능하다.

‘디자이어’는 HTC 고유의 UI인 ‘HTC 센스(Sense)’를 탑재했다. 이 UI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플리커 등의 업데이트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7개의 화면을 썸네일(thumbnail) 형식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리프(leap)’ 기능도 눈길을 끈다.

한편 초반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이끌었던 모토로라와 LG전자도 후속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토로라는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로이드’의 한국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Q’를 준비 중이다. 양사의 제품은 모두 쿼티 키패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 주도권을 누가 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가 앞서 나가는 모양새지만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감안하면 아직 누가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