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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합망 구축, 정부 운영보다 아웃소싱이 유리”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비용을 줄이고 운영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정부보다는 민간이 공공안전망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계 최대 테트라 단일망을 운영중인 에어웨이브(Airwave)사의 존 루이스 해외 서비스 담당이사는 "민간에서 공공안전망을 운영할 경우 정부가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에 비해 10~20%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웨이브는 영국의 경찰, 소방, 응급의료 등 300여 기관의 25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트라 단일망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웨이브는 지난 2000년 구축돼 O2가 운영하다가 3년 전 분사해 맥쿼리 및 캐나다 연금 펀드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존 루이스 이사는 "정부가 구축하는 것과 아웃소싱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를 질문한다면 당연히 민간이 하는 것"이라며 "공정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비용절감 효과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공공안전 기관은 평상시에는 자체 통제실을 두고 독립적으로 운용하다가 비상 상황이 되면 에어웨이브 비스를 이용해 단일 공유 시스템에서 모든 사용자들이 상호간에 통신을 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상시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만큼 품질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루이스 이사는 "에어웨이브의 경우 전송망 장애 발생시 5분만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돼 있고 예비 관리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위급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어웨이브는 통합망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정부가 아웃소싱이나 조인트벤처를 통해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국가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루이스 이사는 “아웃소싱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한국도 아웃소싱에 관심있으면 에어웨이브에 자문을 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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