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女心 공략 안드로이드폰 ‘이자르’ 선봬
- KT 전용, 실 구매가 10만원대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였다. 전작 ‘시리우스’에 이어 별자리를 이름으로 삼았다. 목동자리별 ‘이자르’다. ‘최고의 미’를 상징하는 행성이다. ‘이자르’는 베일, 면사포 등을 뜻하는 말로 ‘가장 아름다운 자’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이름 그대로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쉽고 예쁜 스마트폰으로 이들을 공략한다는 것이 팬택의 전략이다.
팬택(www.isky.co.kr 대표 박병엽)은 오는 7월1일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자르(Izar, IM-A630K)’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KT 전용이다.
기계적이며 투박한 남성 중심적 스마트폰에서 크기, 기능 및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여성 사용자의 기호를 고려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휴대폰 하부에 쥬얼리 크리스탈을 적용해 다채로운 컬러라이팅을 구현했다. 음악을 재생할 때는 비트에 맞춰 7가지 컬러라이팅이 동작한다. 남성에 비해 손이 작은 여성들을 배려해 일반 스마트폰보다 크기를 줄였다.
또 KT 안드로이드폰 중 처음으로 KAF(KT Application Framework)를 지원해 KT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를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유심(USIM) 기반 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자르’의 OS 버전은 2.1. 향후 2.2버전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팬택 스마트폰의 특징인 플래시 지원 기능이 들어가 PC에서와 동일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팬택 풀터치스크린폰 중 처음으로 정전식 멀티터치를 채용했다.
이외에도 ▲3.2인치 WVGA(800*480) LCD ▲블루투스 ▲지상파 DMB ▲500만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4GB 기본 제공 ▲
색상은 화이트, 블랙을 포함해 총 3가지 컬러로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60만원대 후반에서 7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용자 구매가는 2년 약정 쇼킹스폰서 i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는 “‘이자르’는 아름다움과 스마트함을 동시에 갖춘 첫 여성 타겟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 스카이는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스마트폰 시장 내 스카이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구글 ‘넥서스원’과 팬택 ‘이자르’를 통해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택은 그동안 빅스타급 모델 배제 정책과는 달리 ‘이자르’의 광고모델로 영화배우 겸 감독 구혜선씨를 선정했다. 그녀를 모델로한 광고는 7월1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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