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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FID 전성시대…올 하반기 출시 잇따라

최용수 기자
-관련업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RFID 서비스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최용수기자] 모바일 RFID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KT와 SKT가 오는 9월 RFID폰 출시를 예고한데 이어 RFID 전문업체 세연테크놀러지도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T 900MHz 대역 모바일 RFID 서비스 출시…물류, 유통분야와 연계=SKT는 지난달 24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모바일RFID 스마트프로젝트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SKT는 RFID 리더기 기능을 탑재한 3~4만원 대의 유심(USIM)칩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통해 모바일 RFID 서비스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유심칩 개발에는 SKT 외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 진행된 지식경제부 ‘모바일 RFID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식별된 정보는 3G망이나 와이파이망을 통해 해당 회사의 서버에 접속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의 진품 여부, 원산지, 배송 목적지, 유통기한 등을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SKT는 900Mhz 대역이 인식거리가 넓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모바일 RFID 서비스를 물류, 유통분야에 적용, 대국민 모바일 RFID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T, 13.56MHz NFC(근접통신)방식…글로벌 서비스에 초점=KT도 오는 9월 13.56MHz 대역의 RFID 리더기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삼성전자가 출시예정인 신규 스마트폰에 RFID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현재 LG, 펜택 등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모바일 RFID 서비스 협약을 진행중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NFC 방식에 초점을 맞춰 모바일 RFID 서비스를 개발,  KT 고객들은 해외에서도 원활한 RFID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 컨버전스 와이브로 사업부 김경태 과장은 “오렌지, 보다폰, AT&T 등 대다수 업체들이 NFC 방식으로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13.56Mhz 대역의 RFID칩을 휴대전화에 탑재, 글로벌 RFID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폰의 출시와 함께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 고가의 제품에 태그를 부착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상품권, CD, 양주  등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RFID폰 출시와 함께 RFID 태그가 부착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의 약 70%에 RFID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RFID 전문업체 세연테크도 모바일 RFID 시장 ‘노크’
=RFID 리더기 전문업체 세연테크놀로지(www.ceyon.co.kr 대표 손영전)도 무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휴대폰과 연동되는 900MHz 대역의 RFID 동글을 개발, 이달부터 선보인다.

이 회사 손영옥 상무는 “휴대전화에 동글을 꽂지 않아도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RFID리더기가 연동된다”며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오는 7일 열리는 ‘RFID/USN 인천 국제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달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 LG전자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RFID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올 하반기 모바일 RFID 서비스 확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용수 기자>yong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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