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앱스토어의 종착지는 ‘모바일’”
- 종착지는 모바일이지만 유선 플랫폼 확충도 중요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급등하면서 소셜 앱스토어 시장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 앱스토어의 최종 종착지는 모바일로 귀결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 고슴도치플러스 송교석 팀장은 “현재 우리나라 소셜 앱스토어는 PC기반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모바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환경이나 접근방법은 PC와 모바일이 상이하지만 두 디바이스 모두 잘통할 수 있는 앱스(Apps)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셜 앱스토어란 미국 페이스북, 국내 싸이월드 처럼 인맥을 바탕으로 게임, 학습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앱스토어’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트 앱스토어는 PC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는 구현되고 있지 않다. 이유는 앱스토어에 등록된 대부분의 앱스들이 플래시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디바이스에서는 앱스들이 전혀 작동하지 않으며, 최근까지도 플래시 콘텐츠 모두를 구현하는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았다.
즉, 모바일 소셜 앱스토어에 앱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개발사들은 PC환경용 앱스 개발과 함께 모바일용 앱스를 따로 개발해야한다. 소셜 앱스의 특성상 많은 개발자들이 투입돼 개발을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앱스의 발매 주기가 짧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 대응은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송 팀장은 “지금 고슴도치플러스에서 개발된 앱스(소셜네트워크게임, SNG)들은 모두 플래시 액션스크립트 3.0을 사용해 만들어졌는데, 이를 제대로 구현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일본의 경우 믹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앱스들이 모바일에서 제공되고 있다. 그 비율은 모바일이 80%, 유선이 20% 정도로 모바일이 압도적인 것으로 볼 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국내 소셜 앱스토어 시장은 완전한 단계가 아닌 발전하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당장 모바일에 뛰어 들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송 팀장은 같은 앱스라도 PC기반이냐 모바일 기반이냐에 따라 사용자 경험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PC에서의 앱스는 백그라운드게임으로 브라우저를 켜두기만 하면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늘 접속해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앱스에 접속했을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셜 앱스토어의 종착은 모바일로 귀결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 현황을 보면 당분간은 먼나라의 이야기다. 유선시장이 활성화 돼야 모바일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소셜 앱스토어 플랫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SK컴즈가 운영하는 네이트 앱스토어밖에 없다.
최근 네이트 앱스토어 매출이 8억을 돌파했으나, 해외의 대표적인 SNG개발업체인 징가는 지난해 매출만 2억달러가 넘는 등 국내 시장과 비교하기가 힘들 정도로 큰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는 플랫폼 사용자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8월중 네이버 앱스토어의 오픈이 예정돼 있고, 다음의 앱스토어도 제휴사들과의 협조를 통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 잡혀있어 많은 사용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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