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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에 돈이 붙는다....수익 창출 본격화

이대호 기자

- 부분유료화, 아이애드로 지속적 수익 노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트폰용 게임에서도 부가수익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시장 초기에는 유료게임 판매로 인한 초기의 일회성 매출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게임에 아이템 판매 등의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지속적 매출을 꾀하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한 아이템 판매모델도 도입됐다.

또한 애플이 지난 1일 시작한 앱스토어용 광고운영 시스템인 아이애드(iAds)가 게임에도 적용되면서, 개발사들의 수익창출 모델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부분유료화, 수익 ‘쏠쏠’…지속적으로 도입=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에 따르면, 부분유료화 적용으로 인한 수익창출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부분유료화 모델이 적용된 컴투스 게임은 4종이다. 무료게임인 ‘아이모’를 제외하면, 나머지 3종 게임은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아이템 판매 등의 부분유료화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컴투스 측은 “일반폰용 게임은 상당부분 부분유료화가 적용돼 있지만, 소셜네트워크게임(SNG)를 제외한 현재 스마트폰용 게임에서 부분유료화 모델이 일반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SNG인 ‘위룰’, ‘가드핑거’ 등은 부분유료화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NG는 무료게임에 부분유료화 방식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유료게임에 다시 부분유료화 모델을 올리는 것은 업체로서도 조심스럽다.

컴투스 측은 “부분유료화를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용 게임에 도입할 계획이지만, 이는 게임의 재미를 추구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 부분에 들어간다”며 “야구게임 ‘홈런배틀3D’의 경우 미국 유명 배트브랜드인 디마니리와 협력해 야구배트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한 마케팅도 스마트폰용 게임 부분유료화에서 활발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2’에 우선적으로 부분유료화를 적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의 일종인 ‘선물하기’ 등의 판매방식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아이애드,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아이애드(iAds)는 애플이 앱스토어에 선보이는 광고 운영 시스템이다. 개발사가 애플리케이션에 아이애드를 탑재해 발생한 광고 수익은 애플과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아이애드는 개발사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애드는 지난 1일 앱스토어에 정식 도입됐으며, 국내 업체로는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이 스마트폰용 게임에 최초로 적용했다.

게임빌은 RPG와 스포츠부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10’의 체험판에 아이애드를 등록했다. 매 경기 결과와 함께 노출되는 아이애드는 정식판 구매를 유도하는 채널이자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채널 역할을 하게 된다.

우상진 게임빌 마케팅 팀장은 “새로운 광고시장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광고를 통해 앱스토어에서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의미를 전했다.

게임빌은 이번 아이애드 도입을 필두로 자사 인기게임에 광고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도 “아이애드가 개발툴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인만큼,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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