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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만원 사장,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은 없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7-14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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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SK브로드밴드 독자 생존해 따로 또 같이 사업하는 것이 그룹 방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SK그룹의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SK브로드밴드 구조조정 등으로 제기된 조기 합병 가능성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14일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사진>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은 없다”고 확언했다.



정 사장은 “SK그룹의 경영철학은 ‘따로 또 같이’다. SK의 76개 계열사가 있는데 따로 경쟁력을 갖춰야 같이 간다. 따라서 SK브로드밴드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그 경쟁력을 가지고 같이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함께 사업을 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결코 합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같이 간다는 것은 합병이 아니라 우리가 코디네이트해서 협력해 일을 한다는 의미다”라며 “그것이 SK의 경영철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SK브로드밴드와 재판매 계약을 맺고 유선상품 판매를 같이 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가족 휴대폰 회선에 따라 집전화(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를 무료로 제공하는 가족형 신규 결합상품 도입을 발표했다. 무료 제공에 따른 비용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에 지불한다. 시행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 시점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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