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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콜] 경쟁사 유무선 결합상품 문제 많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7-30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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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의 새 유무선 결합상품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들의 치열한 요금할인 경쟁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KT는 무모한 요금경쟁보다는 고객들에게 제값받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온국민은 요'요금제에 대해서는 "경쟁사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파괴적 요금제의 가입자 유치효과는 과거 경험상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요금제에 대해 김 전무는 "무선상품 이용시 유선상품을 공짜로 주는 요금제는 투자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우려사항을 규제기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도 "네트워크 부하시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인지는 의문"이라며 "KT는 이러한 종류의 무제한 요금제대신 같은 가격에 경쟁사보다 더만은 혜택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모한 요금경쟁은 자제하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늘리겠다"며 "사업자 ARPU는 늘고 가입자는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이 전략이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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