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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무선랜 경쟁 2차전, “이제 해외다”

윤상호 기자

- LG U+도 와이파이 해외로밍 가세…데이터 로밍 경쟁 ‘시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업계의 무선랜(WiFi) 경쟁이 2차전에 돌입했다. 국내 무선랜망 구축에 이어 해외 로밍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무선랜 로밍에 뛰어들었다. 데이터 로밍 경쟁이 본격화 된 셈이다.

해외 무선랜 경쟁 역시 국내 무선랜에서 한 발 앞서있는 KT가 먼저 치고 나갔다.

KT는 해외 99개국에서 무선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을 하려면 우선 올레 와이파이 로밍 사이트(wifiroaming.show.co.kr)나 쇼홈페이지에서 CM(Connection Manager)을 내려 받아야 한다. ‘아이폰’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용 서비스는 연내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사용요금은 선불이다. ▲5000원 100MB ▲3만원 700MB 등 두 가지 요금제가 나와있다. 신청 후 14일이 지나면 소멸된다.

SK텔레콤은 81개국에서 무선랜 로밍을 지원한다. 세계 주요 공항 중 89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까지는 시범 서비스라 무료다. 9월 이후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T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T로밍 홈페이지(www.sktroaming.com)에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 신청 후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OS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1월부터 무선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 국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KT와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스템이 안정화 되는 2011년 1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아직 해외 무선랜 사용은 국내와 달리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통신사별로 제휴 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무선랜 무선접속장치(AP)가 있어도 쓰지 못할 경우도 있다. 해외는 대부분 국내와 달리 개방형이 아니다. 제휴사별로 구축 지역도 판이하게 다르다. 이에 따라 자신이 갈 국가와 도시, 지역이 관련 무선랜 커버리지에 속하는지 확인을 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커버리지 여부는 KT, SK텔레콤 등 로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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