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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폰 ATM 서비스 초읽기... 9월부터 시범사업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8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폰 ATM(금융자동화기기)’ 서비스 사업이 9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SC제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8개 은행이 참여하는 ‘폰 ATM서비스’가 9월 1일 시범사업, 그리고 10월 1일 정상 서비스 오픈으로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폰 ATM 서비스는 지난 6월 서비스가 예정돼있었지만 8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이번에 9월 시범서비스가 확정되면서 서비스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 기간을 통해 금결원 망 운용 안정성 및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10월 1일 정식 오픈을 위한 점검작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 ATM 서비스는 인터넷 전화를 통해 집안에서 이체, 잔액조회, 출금내역조회 등의 ATM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인터넷 전화 보급과 IC카드 보급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서비스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스마트 금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폰 ATM 서비스 오픈으로 전자금융거래의 가정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최근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자거래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매체와 접목한 전자금융서비스 개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TV 뱅킹 등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전자거래서비스에 대해서 은행들이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거래 매체 활성화로 현재 불고 있는 스마트 뱅킹 이슈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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