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가전 시장을 잡아라…스마트가전 140종 출시 융단폭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내달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0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를 통해 유럽 사업현황 및 가전의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유럽사업 본격 진출을 알릴 예정이다.
30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IFA2010 전시회를 통해 140여종의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지난해 IFA보다 전시 규모를 약 2.5배 늘리고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조리기기·청소기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의 전시 부스는 ▲친환경 ▲에코 버블 ▲디지털&컨버전스 3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똑똑한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반영했다.
독립냉각 기술로 유럽 16개국 점유율 1위의 냉장고 분야에서는 단품인데도 빌트인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슬림형 제품과 에너지효율 등급 A++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 세계 최대 용량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스팀오븐·인덕션 쿡탑·로봇청소기를 한 데 묶는 패키지 제품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으며 가격대를 달리한 3개의 빌트인 솔루션을 제시해 유럽의 B2B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블 드럼세탁기 유럽 첫 데뷔=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최단시간 최다 판매의 기록을 세운 버블 드럼세탁기가 전시회장 초입인 에코 코너에 위치해 한국, 미주에 이어 유럽 출시를 본격적으로 알리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버블 세탁기술은 세탁액을 고운 거품형태로 만들어서 세탁물에 침투, 헹굼 속도를 기존 물 세탁 대비 40배 이상 빠르게 한 삼성의 독자적인 기술로 2시간 이상 걸리던 드럼세탁기의 세탁시간을 1시간 이내로, 약 540kwh에 이르던 에너지 소비를 반으로 줄인 세탁기술(12kg 기준)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 버블의 발생원리와 버블 드럼세탁기의 에너지 절감·탁월한 세탁력·옷감 보호 능력을 소비자들이 직접 기존 제품들과 비교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디지털 리더십 선도 표명=올해 삼성가전은 향후 가전사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코너로 디지털 가전에 에코와 홈 커넥티비티(Home Connectivity)의 개념을 접목한 차세대 가전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의 효율적인 냉기제어를 도와주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드럼세탁기의 진동과 소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볼밸런스 기술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를 접목시킨 컨버전스 가전과 제품간 콘텐츠를 공유하고 원격으로 제어돼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 그리드 가전도 함께 전시, 디지털 가전 리더십을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홍창완 부사장은 “생활가전은 인간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제품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제품”이라며 “향후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IFA 기간동안 메세 베를린 Hall 5-1 전시장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전시하며, 9월 4일 11시 30분(현지시각)에는 삼성가전의 제품성능 및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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