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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0] 삼성전자, 생활가전제품도 1등 간다

한주엽 기자
-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아미카 공장을 유럽 전진기지로 삼고 물류 비용과 공급 소요 시간을 줄여 경쟁력을 확보, 유럽 가전 시장에서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각) 홍 부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0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사장은 “유럽 가전 시장의 규모가 상당한데 그간 멀리서 제품을 가져오다보니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폴란드 공장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고, 이 공장을 유럽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면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넘버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창완 부사장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0% 성장한 1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럽에서 생산하는 냉장고, 세탁기도 주문에 비해 공급량이 달리는 수준이며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공장인수 가격인 75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0 전시회에 TV 등 생활가전 부스를 따로 차리고 140여종의 스마트가전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5배 늘어난 전시 규모. 전시 부스를 따로 차렸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가진 생활가전사업의 1등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홍 부사장은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정수기 같은 신규 시장 진출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냉장고 제조를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소업체들이 주력으로 삼는 시장 영역으로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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