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핑크? 가을 ‘女心’ 유혹 휴대폰 대결 승자는?
- 전통의 강자 ‘흰색’에 ‘핑크’ 휴대폰 도전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가을을 맞아 ‘여심(女心)’을 공략하기 위한 휴대폰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통적힌 화이트 색상 제품 외에도 핑크계열 제품까지 가세했다. 그동안 휴대폰 업계는 금형 제작의 어려움과 재고관리 등을 이유로 블랙과 흰색 계통 제품을 주로 만들어왔다. 하지만 ‘나만의 휴대폰’을 찾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핑크색 휴대폰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국민 스마트폰으로 떠오른 ‘갤럭시S(SHW-M110S)’의 ‘팜므 핑크’ 제품을 선보였다. ‘스노우 화이트’와 마찬가지로 뒷면 배터리 커버 색상에 변화를 줬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화장품 브랜드와도 손을 잡았다. 아베다(AVEDA)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갤럭시S 팜므 아베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S’ 팜므핑크 제품에 머릿결 관리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아베다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4GB 마이크로 SD 카드 ▲아베다 트래블 키트(Aveda Travel Kit) 2종 교환권 등과 함께 5000대 한정 판매된다. 초기 판매분 500대에는 한정판 ‘핑크리본 핸드 릴리프 정품’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국내 제조사 중 스마트폰 점유율 2위로 떠오른 팬택도 핑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판 2개월만에 12만대의 판매고를 돌파한 스마트폰 ‘베가(IM-A650S)’의 핑크 버전을 이번 주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베가’는 ▲3.7인치 AMOLED디스플레이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등을 갖췄으며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114g) 제품이다. 손에 잡는 느낌을 향상시키기 위해 후면 커버 디자인을 손바닥 안쪽 면의 굴곡과 일치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엄지손가락 길이가 6cm인 것을 감안해 쥐고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 또 라운드형인 보통의 스마트폰 형태에서 탈피해 4각의 느낌과 동시에 부드러움과 컴팩트함을 살렸다.
일반폰도 경쟁에 동참했다. SK텔레시스는 핑크색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아우라(SK-900)폰’의 ‘프리즘 핑크’ 색상은 입소문을 타고 순항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W 히어(Here)’를 내장해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대중교통 정보는 물론 버스 노선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인근 지역 콘텐츠 확인 등 지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상단에 크리스탈 LED를 사용해 상황에 따라 조명이 들어오며 사용자가 설정한 주요 기능을 터치로 연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되는 ‘캔유 XOXO(canU-T1200)’는 블랙과 퍼플을 결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풀터치 슬라이드 디자인 제품이다. 터치스크린은 감압식을 채용해 손톱이 긴 여성을 배려했다. 무선랜(WiFi)을 내장해 웹서핑과 LG유플러스의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 중 최고 해상도인 HXGA(1024*480)급 3.8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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