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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세계기준 마련해야”

이대호 기자
- 저작권 기준 마련 통해 종주국으로서의 역할 촉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협상에 따른 e스포츠 파동에 정부가 나섰다,

7일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사진>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쟁점과 해결방안’ 토론회를 통해 “e스포츠 저작권의 세계기준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허원제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렸으며, 최근 불거진 e스포츠 지적재산권 파동의 중심에 있는 e스포츠협회와 각 e스포츠 사업자 그리고 블리자드측 대변인이 참석했다. 그 밖에 정계와 학계인사, 게임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허원제 의원은 축사에서 “e스포츠는 미래형 스포츠”라며 “대한민국이 종주국으로 국가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원을 하고 중심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허 의원은 “최근 블리자드와 중계권 문제가 불거져 저작권이 사회 이슈로 부각됐다”며 “게임을 e스포츠종목으로 대회를 한다면 저작권에 대해 서로 간에 어느 정도를 공유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위치한 국제e스포츠연맹은 전 세계 15개국을 가맹국으로 두고 있다. 한국이 세계 e스포츠의 중심국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재원 등의 여러 부분이 취약한 상태다.

이에 허 의원은 “e스포츠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게임사 측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이 콘텐츠 산업 중에 가장 효자종목으로, 많은 제작사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아케이드나 콘솔게임은 투자도 덜 돼있고 ㅤ쫓아가기 힘든데 온라인은 1위로 한국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번에는 e스포츠에서 블리자드사와 갈등이 생겼는데, 협상 중 액수가 다른 문제 등이 오늘 토론회에서 다 해결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토론회 의미를 되새겼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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