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IBM, IOD 2010] ‘정보 거버넌스의 구축’... IBM식 해법에 주목

박기록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 박기록기자]  '소셜 네트워크 시대, 나아가 정보의 무한 확장시대로의 진입'. 거창한 표현들이다.  

 

기업들은 '정보'(Infiormation)를 어떻게 볼 것인가. 특히 앞으로는 SNS와 같은 비정형의 정보들까지 어떻게 빠르게 분석해 낼 것이며, 또한 그것이 기업이 비즈니스에 과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정보, 즉 '데이터'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업들에게는 가장 난해하고 민감한 IT이슈이면서 동시에 핵심적인 비즈니스 이슈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24일부터 시작된 'IBM IOD(Information On Demand) 2010' 컨퍼런스에선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고민이 참석자들에게서 응축돼 묻어 나오고 있다. 해외의 기업들도 '데이터'에 대한 고민은 역시 다르지 않다.

 

같은시각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테라데이터 파트너스'행사에서도 역시 표현은 다르지만 '보이지 않는 데이타'의 관리와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IBM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라클의 '데이터 전략'도 변화무쌍하기는 마찬가지다.   

 

IBM이 이번 행사에 맞춰 '코그노스 10' 등을 내놓았지만 그에 앞서 참석자들의 표정에선 초조함과 기대감이 교차함을 읽을 수 있다. IBM의 정의에 따르면, 정보는 어디든지 존재(everywhere)하며, 가상화 기술을 통해 거의 무한대로 확장(Radical Flexibility)되고, 또 극단적으로 범위가 넓다.

 

그렇다면 기업은 과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가?

 

정보를 많이 처리하는 기업이 반드시 최적화된 결과물을 내는 것은 아니다. 정보와 기업의 최적화된 결과물에는 현실적으로 차이(Gap)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당연한 귀결이지만, IBM은 이런 갭을 매우기 위해서는 자사의 BAO(Business Analytics Optimization) 전략을 채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르블랑 IBM SW그룹 부사장은 "정보의 거버넌스(Information Governance)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보의 거버넌스 확립은 기술적측면에서 IBM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석 기능을 더욱 극대화시킨 IBM식 해법이다.

 

엄청나게 많은 중복된 데이터에서 쓸만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내고 신속하게 분석함으로 기업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정보의 거버넌스'로 정의된다. 그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이번 IBM 신제품 전략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그는  "CIO의 최우선 과제는 비즈니스의 분석(Business Analytics), CFO의 최우선 과제는 정보의 통합(Information Integration)이라고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IBM에 따르면, AVIS(유럽)은 IBM이 인수한 SPSS 솔루션을 적용해 50%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고, 또 뉴욕주도 IBM의 분설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의심쩍은 세금부과가 2004년 이후 10억2000만달러 정도가 줄었다. 또 뉴웰 러버메이드(Newell Rubbermaid)는 SAP + DB2기반으로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업무 속도를 30-50배 증가시켰다.

 

이와함께 IBM은 일반의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정보의 폭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지체하지 말고 '정보의 거버넌스' 구축을 실행에 옮겨야할 이유를 제시했다.

 

이중 가장 우선되는 것이‘Analytics Driven Organization. 즉, (정보)' 분석 지향적인 조직의 가동'이다.

 

또한 정보의 아젠다(Information Agenda)세팅이 중요하다. 이는 기업이 비즈니스와 연결된 정보관리 전략 수립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보의 취합뿐만 아니라 가치있는 비즈니스 정보로 이끌어 내는 최적화 전략('Master Your Information)도 지원돼야 한다. 그런 연후에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예측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IBM 솔루션 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이번 행사에 초청된 비자(VISA)카드의 마이크 드라이어 CIO는 25일 가진 IBM과의 좌담회에서 "우리에게 데이터는 굉장히 중요했다"며 "어떤산업에 있든, 고객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과, 분석과 정보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매우 중요한 동력"이라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IBM은 BAO가 다음과 같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를 들면, 예측분석, 실시간 의사결정의 최적화(Optimize Real-Time Decisions) 등이 그것이다. 사기방지(Fraud Protection)솔루션을 통한 비용의 절감 등도 이러한 최적화에 포함된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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