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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4분기 실적 낙관…“지스타서 리니지2 업데이트 공개”

이대호 기자
- 부분유료화 실적 기대…‘아이온’에도 부분유료화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4분기 부분유료화 실적을 낙관했다. ‘리니지1’는 비상시 부분유료화 이벤트가 정착된 상태로 4분기 ‘아이온’에도 도입을 시작한다.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공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지스타에는 ‘블소’ 시연버전과 함께 ‘리니지2’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담당임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4분기는 마이크로트렌젝션(아이템판매 부분유료화)이 3분기 못지않은 실적달성할 것”이라며 “4분기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초과달성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3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은 1558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 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2%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 2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 현재 수익성 유지…‘아이온’ 부분유료화 도입=이재호 CFO는 “4분기에 급격한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현재 수준의 매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큰 문제없다”고 밝혔다.

그간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이후 1년 정도 신작 공백을 두고 사업하는 것에 대한 지속성장에 대한 대내외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존 게임들도 현재 사업규모를 유지하는 것에 100%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니지1’은 3분기 이벤트 기간의 6일정도가 4분기에 넘어온 상태로 4분기 진행할 이벤트와 맞물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했다. ‘아이온’은 부분유료화를 조심스럽게 접근, 일단 작은 규모로 도입될 예정이다.

앞선 게임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리니지2’는 부분유료화 도입을 미루고 이용자 확보에 매진한다. 이 CFO는 “한물간 그런 게임이 아니고 나올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즐길만한 게임이라 보여줄 것”이라며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등 붐업된 상태에서 마이크로트렌젝션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중에는 지금의 비상시적인 아이템 판매 이벤트를 상시 이벤트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CFO는 “상시 이벤트에 대한 고객 니즈도 확인했으며, 장시간에 걸쳐 많은 진전이 나가있다”며 “내년 중에는 좀 더 상시화된 추가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소’ 지스타 시연버전 이후 공개일정 잡아=오는 18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0’에서 엔씨소프트의 ‘블소’의 시연버전이 공개된다. 대중에게 최초 공개되는 자리로 피드백을 받고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리니지2’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이 CFO는 “지스타 데모체험버전을 통해 게임의 첫인상과 게임의 전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듣게 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베타 일정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블소’의 차별화로 동양풍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콘솔을 조작하는 듯한 전투시스템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를 강조했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먼저 공개될 ‘블소’는 지난 8월 공개된 ‘길드워2’와 론칭 일정이 비슷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길드워2’가 미국과 유럽에 먼저 론칭되기에 두 게임의 상용화 일정이 겹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길드워2’는 전작의 전략적 전투시스템을 계승하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바뀌는 ‘다이나믹이벤트’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의 ‘아이온’의 실적저하에 대한 지적에 이 CFO는 “지난 10월 국내에 2.1업데이트가 진행됐는데, 11월달 이후 해외에도 업데이트된다”며 “레벨업을 쉽게 하는 등 친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며 부분유료화도 해외에서 추가해 아이온을 리바운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소’ 중국 판권 계약은 현재 진행 중으로 체험버전이후 게임의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이 높아졌을 때 좋은 조건으로 딜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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