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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하나라고 생각해야”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새로운 웹서비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이 시점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역시 진화해야 합니다”

8일 구글의 리서치 과학자인 모티 영(Moti Yung)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웹서비스에 있어서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시스템을 구축할 때 보안영역은 가장 나중에 생각하지만 사실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같이 구축되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안에 대한 문제가 터졌을때 대처하는 것은 이미 늦다. 구글의 경우도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전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통합해서 구축하고 있는데, 보안문제에 한해서는 대부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영은 구글의 보안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 자사의 광고상품인 아덱스(Advertisement eXchange, AdX 아덱스)를 예로 들었다.

구글의 아덱스는 지난 2007년 인수한 더블클릭의 솔루션을 말하는데, 온라인 광고 임프레션(노출 수)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뜻한다.

퍼블리셔(웹사이트 주인)는 다양한 부문의 광고 인벤토리를 등록하게 되며, 이는 광고교환(Ad-Exchange)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집행하게 된다.

영은 “보안과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광고 솔루션을 소개하는 이유는 웹에 있어서 광고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 접목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구글은 사용자 맞춤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러한 것에는 개인정보보호와 같은 프라이버시 이슈와 보안에 대한 이슈를 모두 해결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고가 성공적으로 집행되기 위해서는 좋은 애드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디서 클릭을 하든지 리다이렉트(RE-Direct, 페이지전환)이 잘 돼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버가 원활하게 돌아가야하는 문제와 보안의 문제가 걸리게 된다”라며 “구글은 보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암호화 솔루션은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부분은 암호화영역(Encryption Field)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은 랜덤펑션(Random Fuction)으로 나눴다”고 전했다.

구글의 분리적인 보안정책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구글의 광고플랫폼을 통해 어떠한 사이트를 들어가더라도 방문정보와 같은 쿠키정보는 철저하게 암호화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구글의 광고파트너사들은 사용자가 어떻게 방문을 하고 물건을 구입했는지에 대한 합법적인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이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한번에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끝으로 영은 “웹서비스를 준비하고 영업하는 모든 기업들은 광고교환 플랫폼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할 것이고, 이는 더 나아가 모바일과 같은 오픈된 플랫폼에도 연장될 것”이라며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따로 떨어져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해야 원활한 시스템 운영과 문제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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