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PLAY IT]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태블릿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탭’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함께 올 겨울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나눠는 기기들이지요. 화면 크기부터 말입니다.

‘갤럭시탭’은 7인치입니다.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를 사용했습니다. WSVGA급(1024*600) 해상도입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속도는 1GHz로 삼성전자가 만들었습니다. 무게는 400g정도로 한손에 들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모바일 기기죠.



전면에 130만화소 카메라, 후면에 300만화소 카메라가 있습니다. LED 플래쉬도 갖췄습니다. 제품 좌측 상단에 마이크가, 우측면에는 전원, 불륨조절, 마이크로SD슬롯, 가입자식별모듈(USIM) 슬롯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에는 메뉴, 홈, 취소, 검색 등이 터치패드로 구현돼있습니다. 제품 하단에 스피커와 전원 및 USB 연결 단자를 배치했습니다. 상단에 3.5파이 이어잭과 지상파 DMB 안테나가 있고요.



‘갤럭시탭’이 내세우는 한국형 콘텐츠 서비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리더스허브’입니다. ▲도서 ▲신문 ▲전문지식 ▲잡지 ▲만화 등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교보 이북’과 조선일보의 ‘텍스토어’에서 각각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지식의 경우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반응 속도와 효과 등 기존 전자책 단말기에 비해 눈에 띄게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화면이 답답하죠.



인터넷은 이제 PC와 동일한 화면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위 화면에서 보듯 플래시 동영상도 재생됩니다. 플래시 지원은 프로요 OS를 탑재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나온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플래시 사용이 많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갤럭시탭’에서 신경을 쓴 것 중 하나입니다. SK텔레콤의 T맵과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3D가 들어있습니다. T맵은 요금제에 따라 무료 여부가 갈리며 아이나비는 1년간 무료입니다. 사용자가 써보고 T맵이나 아이나비 둘 중 하나를 향후 선택하면 됩니다. 아이나비 지도는 PC에서 팅크웨어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학생에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 에듀’는 국내 6개 교육 사이트 1000여개 인기 강좌를 무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비타에듀 ▲비상에듀 ▲티치미 ▲비타캠퍼스 ▲수박씨 ▲1318클래스 등 중고등학교 인기 학원의 강의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프라임 영한한영/일한한일/중한/새국어 사전 등도 들어있습니다. 내장 공학 계산기도 전문 제품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삼성 앱스’ 등을 통해 교과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는 달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SK텔레콤의 ‘T스토어’, 삼성전자의 삼성 앱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시판에 맞춰 삼성 앱스에 게임과 교육 콘텐츠를 대폭 늘렸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갤럭시탭’은 시판 전 제품이었기 때문에 실제 콘텐츠 구매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3G 네트워크 속도나 무선랜(WiFi)와 블루투스 연결, GPS 수신 등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연결 상태 등도 괜찮았습니다. 스마트폰과 복수 구매보다는 ‘갤럭시탭’과 블루투스 헤드셋 구입이 적절할 것 같네요.

‘갤럭시탭’은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문 체험관 ‘갤럭시존’과 강남역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를 방문하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강북에서는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