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한국HP, 4분기 매출 20% 상승…네트워크가 기여

백지영 기자
-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1000%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0 회계연도 4분기에 한국HP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인 8%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한국HP 스티븐 길 대표<사진>는 2일, 2010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및 2011년 전망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은 물론 이익도 함께 성장했다”며 “PC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했는데, 특히 네트워크 부문의 성장세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HP는 최근 10월 31일자로 마감된 2010 회계연도 4분기에 33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중 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200% 성장했는데, 한국은 이보다 5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HP는 지난해부터 본사 차원에서 강조해 오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 전략 하에 자사의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쓰리콤 한국지사와의 통합을 완료한 이후에는 특히 이같은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HP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과 효율화, 인적 자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길 한국HP 대표는 “각각의 요소에 맞는 구현방안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이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EB)의 새로운 전략으로 ‘인스턴트 온(Instant-On)’을 내세웠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세일즈 총괄 함기호 부사장은 “‘인스턴트 온’은 HP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전략의 새로운 비전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일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관련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인스턴트 온’은 모든 것에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HP는 고객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현재 한국HP가 ‘인스턴트 온’ 전략 하에 제공하는 솔루션은 총 5가지로 ▲애플리케이션 변환 솔루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기업보안솔루션 ▲정보 최적화 솔루션 ▲하이브리드 딜리버리 등이다.

함 부사장은 “‘인스턴트 온’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닌, 지난 10년 동안의 HP 전략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이라며 “이는 곧바로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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