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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전 전시회 CES 개막… 4일간의 신제품·신기술 향연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이 개막됐다. CES는 미국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제품 전시회다.

올해 CES 전시회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130개 국가에서 2500개 IT·전자 업체가 참가하며 관람객 규모도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을 비롯 1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의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 전자 업계의 주력 전시 품목인 TV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주요 업체들이 스마트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2~75인치형의 대형 스마트TV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3D TV 분야에선 셔터글래스 방식과 편광 방식 3D TV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주요 TV 업체가 셔터글래스 방식 3D TV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 비지오, LG전자 등이 다양한 편광 방식 3D TV를 선보여 올 한해 치열한 기술 홍보 경쟁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명품 안경 브랜드와 손잡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명품 셔터글래스 방식 3D 안경을 공개하기도 했다.

4G LTE(Long Term Evolution)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양한 LTE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이며 LG전자도 LTE 스마트폰을 이번 CES 전시 기간 동안 첫 공개할 예정이다.

PC 분야에선 처리 성능을 보다 높인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군이 대거 선보여진다. 인텔과 AMD는 이번 CES 전시회에 CPU와 그래픽처리프로세싱유닛(GPU)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이며 이를 적용한 PC 및 노트북 신제품이 개별 업체들의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IT·전자 업계 CEO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에선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CES 전시 현장에 참여해 행사를 진두 지휘한다. LG전자의 대표인 구본준 부회장,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등이 CES에 참여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도 CES 기간 동안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마케팅을 펼친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이반 자이덴버그 버라이존의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앨런 멀럴리 포드 회장 등 글로벌 IT, 자동차 업계의 CEO들도 이번 CES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전시에 이어 이번 CES2011에서도 ‘스마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CES2011 이벤트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해 전 세계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967년 뉴욕에서 첫 행사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며 전 세계 IT·전자 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권위 있는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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