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금융회사 IT전략⑨]수협은행, 차세대-IFRS 구축 주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수협중앙회는 최근 전략사업부 각 사업팀을 고객 중심 독립팀으로 재편하는 등 본부 조직을 10부3실에서 9부3실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영업력’배가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두 축으로 이뤄졌다.
금융 환경의 신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팀 단위 업무 완결성을 높이는 등 효율성과 영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협중앙회의 체질개선을 뒷받침하는 것이 수협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넥스트로(Nextro)’다.
수협은 넥스트로 사업을 통해 계정계는 물론 경영관리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정보분석 인프라와 넥스트로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전사 공통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수협의 2011년 IT프로젝트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수협의 올해 IT예산은 550억원으로 책정됐다. 수협은 지난 2010년에는 450억원의 IT예산을 반영한 바 있어 약 1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이는 수협이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발주하고 있어 사업 막바지에 테스트와 관련 시스템 확충에 예산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수협은 넥스트로 사업을 통해 여·수신시스템과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외환시스템 등을 신규 구축하게 되며 구체적으로 ▲상용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K-IFRS 요건을 반영한 코어뱅킹 시스템 ▲전사적 미들 레이어 표준에 따른 EAI 시스템 구축 ▲내외부 채널을 통합하는 다중채널통합 시스템 및 통합 사용자인터페이스 등이 구축된다.
수협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오는 2012년 3월 완료할 계획으로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테스트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과 함께 2011년 수협의 주요 IT프로젝트로는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이 꼽힌다. 농협과 함께 특수목적법인으로 IFRS 적용 유예를 받은 수협은 최근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2012년 3월 개발 작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신인사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기존 인사정보시스템 노후화에 따라 제도 변경 등이 반영되지 않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개방형 시스템으로 개발돼 인터넷 등 IT기술을 활용하여 직원 개인별로 본인에게 조회 권한을 부여, 인사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 확보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또 인사, 보수시스템별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자료를 통합관리하고 인사발령사항을 수협 그룹웨어(EKP)와 연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는 5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공제기초시스템 및 공제 ALM시스템 구축도 진행된다. 2012년 4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약 14억원이 투입되며 계리소프트웨어 프로펫 프로페셔널(Prophet Professional)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이 진행된다.
공제기초시스템의 경우 과거 경험통계 및 회사 최적 가정을 산출함으로써 현금흐름가격(CFP), 부채적정성평가(LAT) 및 내재가치(EV)에 적용하기 위한 경험통계시스템이 구축되며 공제ALM시스템은 금리,유동성,보험리스크 측정과 공제ALM시스템 내 위험기준자기자본요구제도(RBC) 구축 등이 진행된다.
한편 ARS 및 고객지원센터 상담시스템 대응개발도 추진된다.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계정계 업무처리 시스템의 전면 재구축으로 영향을 받는 ARS 및 고객지원센터 상담 시스템 대응 개발이 이뤄진다.
차세대시스템 ARS 대응개발과 고객지원센터 상담(IN_BOUND)시스템 대응개발이 진행되며 오는 9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인고객 신용평가 정교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인 CSS모형 재개발 사업도 진행된다. 개인여신 ASS‧BSS 모형 검증 및 재개발과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신용대출 마케팅 화면 개발 등이 추진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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