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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업계 화두는 CPU·GPU 통합…더 빨라진다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부터 출시되는 PC에는 CPU와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 프로세서가 탑재돼 한층 개선된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과 AMD가 올해 GPU를 통한한 신형 프로세서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완제품 PC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코리아는 오는 18일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코드명 샌디브릿지)를 공식 발표한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32나노 제조 공정의 CPU 및 GPU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CPU와 캐시메모리-컨트롤러-GPU를 잇는 새로운 링 버스 구조를 개발·적용해 주고받는 데이터의 병목현상은 크게 줄이고 성능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텔 측에 따르면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탑재한 PC는 별도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스타크래프트2 정도의 3D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미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관련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장착한 신형 노트북 RF 리프레시(RF711, RF511) 모델을 선보였으며 LG전자도 3D 노트북 엑스노트 A520과 데스크톱PC 엑스피온 A5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들 업체는 신형 PC가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3D 입체 영상, 고화질 게임, 고해상도 동영상, 멀티태스킹 등의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인텔이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는 시점에 맞춰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 업체들이 다양한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MD도 CPU와 GPU를 통합한 퓨전 프로세서 제품을 조만간 공식 발표한다. AMD는 ATi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다 나은 그래픽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MD 측은 올 상반기 중으로 퓨전 프로세서를 탑재한 완제품 PC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PC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텔과 AMD가 그래픽 기능을 하나로 합친 통합 프로세서를 출시하면 10만원대 미만의 저가형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보급형 그래픽칩이 탑재 비율이 점점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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