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텔 “올 아태지역 PC 시장 성장률 10% 이어갈 것”

한주엽 기자
- 마키코 에다 인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 이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지만 PC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PC 시장은 10% 초반대의 견실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론칭 행사 참석차 18일 방한한 마키코 에다 인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새롭게 출시되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코드명 샌디브릿지)가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인텔은 매년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여왔지만 올해 발표하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 향상이라는 요소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32나노 제조 공정의 CPU 및 GPU가 하나로 통합돼 보다 스마트한 연산 능력과 한층 강화된 비주얼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비주얼 기능과 관련, 인텔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칩 하나에 인텔 퀵 싱크 비디오 및 무선 디스플레이(WiDi), HD그래픽스, AVX 명령어 세트 등을 내장시킴으로써 전반적인 처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에다 이사는 설명했다.

일본인인 에다 이사는 더듬더듬 ‘소…녀…시대’라고 말하며 올 한해 한국의 걸 그룹인 소녀시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알리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이 인기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소녀시대가 한류스타이기도 하고 비주얼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컨셉이 잘 맞아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소녀시대를 잘 모르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슷한 마케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PC 시장이 활성화됨과 더불어 한국 가요가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다 이사는 박성민 상무가 이끄는 인텔코리아의 마케팅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번 혁신적인 대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각 지역법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소녀시대 캠페인을 비롯, 프로게이머의 후원 전략 등은 바로 인텔코리아가 제안한 것”이라며 “인텔코리아는 활발한 SNS 활동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인텔의 기술과 PC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여주는 콘텐츠를 배포하는 혁신 온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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