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LG, 올해 신규채용 1만7000명…R&D에 집중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가 올해 대졸신입 6000명, 경력 3000명, 기능직 8000명 등 총 1만700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채용 1만5000명에서 2000명 늘어난 것이다.

LG 관계자는 “올해 21조원 투자, 156조원 매출 등 도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LG의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대졸신입 및 경력은 주력사업과 신성장동력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 채용인원 9000명 중 5000명을 R&D 인력으로 선발한다고 LG는 밝혔다.

전자부문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 3D TV, 태양전지, LED조명,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의 R&D를 중심으로 생산, 마케팅 등의 인력도 채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3D와 OLED, 전자종이 분야에서, LG이노텍은 LED 및 카메라 모듈 등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할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R&D, 생산기술 엔지니어 등의 인력을 뽑고 LG하우시스가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유리, 점착필름(PSAA) 등 신사업 분야의 R&D, 기술, 영업 인력을 채용한다.

LG생활건강은 영업·마케팅 분야, LG생명과학은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R&D 인력을 중심으로 영업, 생산 등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

통신·서비스부문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단말기 개발, 마케팅을 LG CNS는 모바일/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IT시스템 개발/운영,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무역 분야 등을 중심으로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LG는 이와는 별도로 800명의 대졸인턴을 뽑아 8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능직의 경우 LG디스플레이 8세대 LCD 생산라인, LG전자 태양전지 생산라인,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등에 중점적으로 배치된다.

LG의 채용 규모는 2007년 5000명에서 올해 1만7000명으로 연평균 약 3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의 국내임직원 수는 11만명을 넘었다.

LG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고객가치 혁신과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청년실업 해소에 대한 기업의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의 투자 및 채용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