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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협력사와 갑을관계 없애라”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이제부터 협력회사와의 갑을 관계는 없다”며 “협력회사에 단순히 도움을 주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임을 인식하고 실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27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93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자금지원 뿐 아니라, 미래기술 육성을 위한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확대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동반성장과 함께 ‘치열함’, ‘즐거움’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리 LG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고객가치 일등을 향해 주도적으로 사업에 몰입하고 치열하게 일해서 시장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며 “자신을 포함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세상은 지옥이고, 일을 즐겁게 하는 세상은 천국’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이며 즐겁게 일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신임임원과의 만찬은 구 회장이 7박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LG 신임임원교육’이 종료되는 전날 저녁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최고경영진 30여명도 함께 참석해 신임 임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선배 경영자로서 격려와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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