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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1] 게임기야? 스마트폰이야?…소니 ‘엑스페리아 플레이’ 만져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소니에릭슨의 PSP폰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소니에릭슨 전시관은 에릭슨과 함께 위치해 주요 휴대폰 제조사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6홀)에 꾸려졌지만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만져보기 위해 입지조건에 비해 꽤 많은 사람이 들렀습니다. 소니에릭슨도 ‘게임’이라는 컨셉에 맞게 이례적으로 체험존 안에 의자까지 갖춰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했더군요.

제품 디자인은 ‘PSP GO’와 매우 비슷합니다. 전면에 엑스페리아 특유의 은색 3버튼이 달린 점이 다릅니다. 화면 크기는 4인치로 0.2인치 커졌습니다. 두께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습니다. 한 손으로 쥐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화면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조작을 해야 하는 게임을 즐길 때 이 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EA나 게임로프트의 전용 게임은 물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플레이스테이션(PS)용 게임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변환해 공급하는 게임 허브 ‘플레이스테이션 수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PS용 게임을 어떤 버전까지 제공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자체로서의 성능은 이번에 경쟁사에서 발표한 신제품들에 비해 약간 떨어집니다. OS는 2.3버전(진저브레드)이지만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제품은 3월 미국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국내에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에도 PS와 PSP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소니에릭슨코리아 역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본사와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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