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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상승세…‘테라’와 FPS신작, 둘중 누가 잡을까?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최근 ‘서든어택’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업데이트 때문인데요. 맵 하나에 무기 몇 종만 추가돼도 트래픽이 무섭게 오릅니다. 13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게임사용량 기준으로 1위 ‘아이온’의 턱밑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든어택’의 상승세에 ‘테라’의 하락세가 겹친 것이 문제입니다. ‘테라’의 부진이 더욱 뚜렷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테라’는 상용화 직후 12~14% 점유율을 기록하던 것이 최근 들어 10~12%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점유율 9.6%로 최초 한자리수를 기록했네요.

지금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오는 17일 ‘테라’에 업데이트가 적용됩니다.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많은 애를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업데이트 이름도 각성이라고 지었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 차린다고 하니 ‘테라’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테라’ 이용자들은 잔뜩 뿔이 나 있습니다. ‘왜 이제야 각성을 하나’가 주요 불만인데요. ‘테라’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그동안의 운영에 불만이 쌓였나봅니다.

정치 시스템을 더한 이번 각성 업데이트로 한게임과 블루홀스튜디오가 얼마나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그리고 ‘서든어택’을 제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다시 ‘서든어택’ 얘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업계는 시장선점 효과가 가장 강력한 장르로 총싸움(FPS)게임을 꼽고 있습니다. 지금의 ‘서든어택’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서든어택’은 ‘아이온’이 나오기 전까지 꾸준히 PC방 점유율 1위를 했었고, ‘테라’가 나오기 전까지 2위를 기록한 게임입니다. ‘테라’를 제치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게임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로운 신작이 나와서 인기를 끌고 세대교체를 하는 것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올해 이 시장에서 세대교체를 노리는 게임을 2종정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레드덕의 ‘메트로컨플릭트’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가 그 주인공입니다. 둘 다 언리얼엔진으로 제작 중이네요.

‘스페셜포스2’는 아직 스크린샷 한 장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규모 테스트가 한 차례 진행됐으나 일반인들을 알 수가 없죠. 이 때문에 전작을 이어 성공을 이어갈지는 점치기 어렵습니다. 다만 FPS게임에 조예가 깊은 드래곤플라이가 제작 중이라 막연한 기대감은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 ‘메트로컨플릭트’는 스크린샷과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를 접한 이용자들은 호평하고 있지만 비공개테스트(CBT)라도 들어가 봐야 성공 여부를 점칠 수 있습니다. 국내 FPS게임 가운데 가장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는 ‘아바’ 제작사가 만들기에 기대치는 높습니다.

‘메트로컨플릭트’는 한게임이 퍼블리싱합니다. 올해 ‘테라’로 게임시장에 바람을 일으켰고 ‘메트로컨플릭트’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궁금해집니다. FPS게임은 올해 세대교체에 실패하면 한동안 ‘서든어택’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테라’의 각성은 물론 신작으로 FPS게임 시장에도 각성이 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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