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국 스마트폰·태블릿시장 ‘반전’ 노린다
- 북미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CTIA 2011’ 참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주도권 다툼 단계로 성장, LG전자는 시장 안착이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판매대수 기준 삼성전자는 작년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셀룰러통신산업협회 와이어리스 2011(CTIA 201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8.9인치 태블릿 신제품 최초 공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첫날인 22일 ‘삼성 모바일 언팩드 2011 스페셜 에디션’ 행사를 갖고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탭 8.9’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화제를 모은 ‘갤럭시S2’를 북미에 처음 소개한다. 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버라이즌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4G LTE 스마트폰’도 전시한다. 고속패킷접속 플러스(HSP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AT&T용 ‘삼성 인퓨즈 4G’도 볼 수 있다.
단말기와 함께 통신 장비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LTE와 모바일 와이맥스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출품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시스코 등과 협력을 통해 만든 보안 솔루션 등 모바일 오피스에 최적화 된 솔루션을 내놨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 우리가 주도한다”=LG전자는 T모바일을 통해 판매될 태블릿 ‘지슬레이트(옵티머스 패드)’를 내세웠다. 지슬레이트는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태블릿이다.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 OS를 내장했다. MWC 2011에서 주목 받은 무안경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의 시연도 마련했다. 옵티머스3D는 세계 최초로 3D 동영상 및 사진 촬영과 감상,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와 무게 109g으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옵티머스 블랙’ 등 다양한 전략 스마트폰을 함께 전시한다. LG전자의 첫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등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도 선보인다.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모뎀칩 ‘L2000’을 적용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TIA 2011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1000여개의 정보통신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전 세계 125개국에서 4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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