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7회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 퀘스트소프트웨어, CA테크놀로지스, HP, IBM, VM웨어 등 글로벌 IT관리 업체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기술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는 7회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 퀘스트소프트웨어, CA테크놀로지스, HP, IBM, VM웨어 등 글로벌 IT관리 업체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기술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부실한 IT관리체계... “클라우드, 끔찍한 IT 재앙 될 수도”
[기획/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① 도입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2011년 IT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클라우드 컴퓨팅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 IT업계에 없을 것이다. 하드웨어 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인터넷 업체, 통신회사들까지 거의 모든 IT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클라우드에 빠져있다.
그러나 이런 IT업계의 기대와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이 현재 기업들의 업무에 도입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다. 아직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지 않은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갖는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기업 IT담당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했을 경우 IT관리의 어려움이나 예측 불가능한 보안의 위협을 꼽는다.
특히 지금의 IT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너무 복잡한데 클라우드 환경까지 도입되면 그 복잡성이 배가될 것이라는 우려다.
우려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되면, IT 관리자들은 기존의 IT시스템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또 때로는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책임까지도 기업 내 IT관리자의 몫이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클라우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리 기술의 발전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의 복잡성과 어려움이 줄어들어야 기대만큼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우미영 대표는 “고객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에 앞서 기존의 물리적 시스템과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등 IT자원 전체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면서 “관리능력이 클라우드 능력”이라고 요약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기술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동화’이다.
이와 관련, 구글 차이나의 전 대표인 리카이푸 구글 부사장은 “만약 구글에 2만대의 서버가 있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110대가 고장 난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구글에는 이보다 몇 십 배 많은 서버가 있다. 즉 구글은 하루에 약 1000대 이상의 서버가 고장 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많은 서버의 장애를 IT관리자가 눈으로 확인한 후 직접 복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패치를 하나 설치하려고 해도 대상이 수천, 수만 대를 훌쩍 넘기 때문에 사람이 수작업으로 이를 처리하려는 생각은 애당초 버려야 한다.
교한 IT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칫 기업에겐 끔찍한 수준의 IT재앙이 될 수도 있다.
서버 장애 모니터링 및 복구, 패치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프로비저닝 등에 대한 셀프서비스도 중요한 기술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직접 필요한 IT자원을 요청하면 IT관리자의 개입 없이 원하는 IT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느 부서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웹 서버 하나, DB 서버 하나가 필요하다면 IT관리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이 같은 자원을 클라우드 상에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현업 부서에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할 때 IT부서에 전화나 이메일로 필요한 서버의 용량과 성능을 설명해야 한다면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인 비즈니스 민첩성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스템을 클릭 몇 번만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능관리도 IT부서에는 새로운 숙제다. 지금까지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DB, 애플리케이션 등이 각각의 시스템에 할당됐다.
그러나 이제는 서버 자원 풀(Pool) 위에서 여러 운영체제가 올라가고, 그 위에서 DB, WAS가 여러 개 구동된다.
과거에는 물리적 시스템만 모니터링 했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물리 시스템 위의 가상 시스템까지 모니터링, 관리해야 한다. 물리적 서버는 남아 도는데 특정 가상 서버의 성능만 느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모니터링 이후 문제점을 처리하는 것도 자동화해야 한다. 특정 가상 서버에 트래픽이 몰려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할 때 사람의 개입 없이 자원을 할당하고, 트래픽이 줄어들면 할당했던 자원을 다시 복구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한국CA 박성식 부장은 “과거에는 물리적 서버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관리했는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하나의 서버 위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 포인트가 엄청 많아졌다”면서 “이 모든 관리포인트를 한 눈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IT부서를 괴롭히는 또 하나는 외부 서비스다. 지금까지 IT부서는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현업에 공급해 왔다. IT관리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일도 빈번해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는 내부 데이터 센터에서 구동하고, 고객관계관리(CRM)은 세일즈포스닷컴을 이용하는 식이다. 만약 세일즈포스닷컴에 접속이 잘 안된다면 협업 직원들은 당연히 IT부서에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게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광웅 부장은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통한 IT서비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까지 모두 IT관리자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우리 회사 이름으로 나가는 모든 IT서비스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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