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SKT, N스크린용 ‘실시간 화면 변환’ 기술 상용화

윤상호 기자
- 화질 저하 없고 다운로드 속도 30% 증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N스크린 솔루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N개의 단말기에서 보다 편하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를 개발했다.

N스크린 서비스는 말 그대로 N개의 스크린을 통해 한 개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PC 등에서 각각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내가 보던 곳부터 이어 볼 수 있다. 최근 제조사, 통신사, 콘텐츠 업계 등 N스크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는 ▲여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처리해 다운로드 속도를 개선한 ‘주문형비디오(VOD) 트랜스코더’ 기술 ▲실시간 방송을 동시에 다양한 비율의 화면 및 형식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라이브 비디오 인코더’ 기술 등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질 저하 없이 30% 빠르게 인코딩 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실시간 방송을 변환하며 로고 편집 및 광고 삽입 등 동영상 파일 인코딩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또 문자메시지(SMS, MMS)를 통한 퀴즈 및 설문 조사 등 양방향 서비스도 할 수 있다. 하드웨어가 필요 없어 가격도 낮출 수 있다.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는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VOD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SK텔레콤도 T스토어와 N스크린 서비스 ‘호핀’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사례는 외산 장비의 의존이 높은 방송 장비 시장에 국산화 개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품질 및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방송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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