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통신업계, 1분기 투자 가장 많이 한 곳 어디?

윤상호 기자
- KT 투자비 집행 최다…마케팅비 SKT·SKB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1분기 통신 4사는 총 1조1878억원을 투자에 사용하고 1조7560억원을 마케팅비로 지출했다. 투자비보다 마케팅비가 5682억원 많다.

투자 총액은 KT가 가장 컸다. LG유플러스만 투자비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으로 쓴 돈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SK통신계열사가 가장 많았다. 양사의 마케팅비는 KT와 LG유플러스가 집행한 돈을 합친 액수에 육박한다.

6일 KT를 마지막으로 SK브로드밴드가 첫 테잎을 끊은 통신 4사의 2011년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통신 4사가 1분기 집행한 투자액은 모두 1조1878억원이다. 통신업계의 투자는 1분기가 가장 적다. 2010년 1분기 통신 4사가 투자한 금액은 7984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48.8%가 늘어났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투자비가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감소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 상승 정도 차이로 분석된다.

KT는 1분기 6889억원을 투자했다. 전년동기대비 43.3% 올랐다. 무선 확충에 절반 이상을 사용했다. 2010년 1분기 무선 투자는 778억원이었지만 2011년 1분기에는 3631억원을 썼다. SK텔레콤도 대폭 늘었다. 작년 1분기 760억원에서 올 1분기 3000억원으로 394.7%가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동기대비 47.2% 상승한 287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23.4% 축소된 1702억원을 사용했다.

1분기 통신업계는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 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금액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 4사가 지난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한 돈은 모두 1조7560억원이다. 작년 4분기 1조7586억원에 비해 26억원 감소에 그쳤다. KT가 600억원 이상 늘린 것이 컸다. SK텔레콤도 400억원 가량을 더 썼다.

지난 1분기 ▲KT 5482억원 ▲SK텔레콤 7850억원 ▲SK브로드밴드 648억원 ▲LG유플러스 3580억원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KT의 마케팅 비용은 전기대비 13.8%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7% 늘어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