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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태블릿PC 시장 넘보지마!…애플 ‘아이패드2’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국내 상륙했다. 글로벌 출시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이전 애플 제품들에 비해서는 많이 앞당겨졌다. KT와 SK텔레콤, 애플코리아 등이 각각 판매한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과 무선랜(WiFi, 와이파이)만 탑재한 제품 2종을 시판한다. 15만원 정도 가격차가 있다. 두 제품의 차이는 가격과 지원 네트워크 외에는 무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이용여부가 다르다.



리뷰를 위해 써 본 제품은 KT를 통해 개통한 3G 아이패드2 32GB 화이트 모델이다. 외관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디자인은 다 공통적이다. 전면에는 원형 홈버튼 하나가 하단에 있을 뿐이다. 상단에 있는 것은 전면 카메라다. 후면 상단에 전원 버튼과 3.5파이 이어잭, 우측면 상단에 무음 및 화면 잠금키와 볼륨조절 버튼이 있다. 스피커와 30핀 연결부는 후면 하단에 있다.

태블릿 시대를 연 애플의 ‘아이패드1’ 후속작답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할 것이 없으면 소용없다. 아이패드용 앱은 이미 6만개가 넘었다. 사용자환경(UI)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과 동일하다.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 애플의 독특한 UI는 익숙해지기는 어렵지만 적응하고 나면 애플의 모든 기기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무선랜에 접속해 애플 기기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은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전화번호가 없기에 아이폰과 달리 상대방이 등록한 이메일을 알아야한다. 아이패드2, 아이폰4, 아이팟터치 4세대, 맥북 등 페이스타임을 지원하는 기기 모두와 연결할 수 있다. 무선랜을 스마트폰 핫스팟 또는 와이브로 등에 연결할 경우 이동전화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제품 발표회에서 자랑한 ‘스마트 커버’는 자랑거리가 될 만 했다. 커버와 거치대, 절전기능까지 제공한다. 커버를 접으면 아이패드2가 바로 반응한다. 덮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마트 커버는 단점도 확실하다. 아이패드2와 결착을 위해 부착된 자석의 자력이 너무 강하다. 신용카드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뒷면은 보호할 수 없다. 또 커버 표면도 쉽게 더러워진다.

아이패드1 보다는 가벼워졌지만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의 613g이라는 무게는 한 손으로 제품을 들고 있기에는 부담스럽다. 무선랜만 지원하는 모델은 이보다 12g이 덜 나간다. 모바일 기기는 1g 차이에도 느낌이 확 달라지기에 제품 선택에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이동통신 지원 제품이 편하기는 하지만 구매 전 무선랜 제품과 직접 무게를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카메라 화소수가 너무 낮은 것도 흠이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92만 화소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용도로 쓰기에는 불만족스럽다. 화면이 크니 화질 차이도 확연히 드러난다. 페이스타임이나 앱 등을 이용하기 위한 용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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