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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어느 통신사 아이패드2 사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이패드2가 SK텔레콤, KT를 통해 29일 정식 출시된다.

스마트폰이 통신사 네트워크나 서비스에 최적화돼 출시되는 반면, 아이패드는 SKT나 KT 모두 동일한 제품이다.

통신사별로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된 것이 아닌 만큼 SK텔레콤과 KT의 아이패드2 경쟁은 실구매가격, 통신사 브랜드, AS, 네트워크 품질 등으로 갈릴 전망이다.

◆SK텔레콤, 고품질 네트워크…"우리가 한 수 위"=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콸콸콸'로 대변되는 고품질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태블릿PC가 스마트폰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2배 가량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3G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을 연내 1만 국소로 확대하고 기지국 용량을 2배 확대해주는 기술인 6섹터 기지국 또한 500국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패드2가 5Ghz 와이파이도 지원하는 만큼, 프리미엄 등 와이파이존 확대에도 나섰다.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선보였던 프리미엄AS도 아이패드2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SK텔레콤 아이패드2 사용자들은 34개 AS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OK캐시백을 통해 결제도 가능하다. 우량고객 대상의 AS 할인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 3.0'을 아이패드 용으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요금제 가입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태블릿PC인 아이패드2를 국내에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SK텔레콤 고객들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망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아이패드2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실구매가격 저렴…와이파이도 강점"=KT는 우선 저렴한 출고가격과 실구매가격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의 경우 16GB가 72만6000원, 32GB가 82만8000원, 64GB가 93만6000원이다. 반면, KT는 16GB 69만3600원, 32GB 79만5600원, 64GB 90만3600원으로 SKT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실제 구매가격도 KT가 더 저렴하다. SK텔레콤에 비해 요금제 별로 1500원에서 2500원 가량 기본료가 저렴하다. 24개월 기준으로 최대 6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KT 역시 SK텔레콤에 비해 강점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4G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커버리지는 KT가 앞선다.

이와 함께 KT는 확대된 AS 정책을 비롯해 유클라우드, 올레북카페, 쿡존영화 등 다양한 서비스 등이 SKT에 비해 앞선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KT는 이미 아이패드1을 출시하고 판매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5만 곳 이상의 와이파이존 및 에그를 활용한 이동 와이파이, 다양한 전용요금제 및 프리미엄 AS제도 등을 통해 KT에서 아이패드2를 사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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