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국가 클라우드 표준화 등
현재 외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혹시나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하곤 합니다. 서비스 공급업체가 갑자기 경영난에 빠지거나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서 내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거나 기업의 중요 업무가 중단된다면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표준화 문제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른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각자의 기술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이동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정부차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에는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SMART on ICT 2011’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이 계획이 전해졌습니다.
이영로 클라우드 컴퓨팅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국내 표준화 체계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위원회(가칭)’ 를 구성해 일원화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위원회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포럼과 협회, 기관 등이 참여하는 메타포럼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이끌고 있는 KT는 지난 주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한 클라우드 표준화에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유클라우드 SS)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소식 중 흥미로운 또 하나는 KT가 유클라우드 홈 서비스의 용량을 20G에서 50G가 확대한 것입니다. 앞서 네이버가 N드라이브의 용량을 30G로 늘린 바 있어 클라우드 용량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소식입니다.
◆“클라우드 표준화 체계 마련”…상호연동 및 데이터 이동성에 초점=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이동성, 보안 등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화 방안이 마련된다.
3일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한 ‘ SMART on ICT 2011’ 컨퍼런스에서 이영로 클라우드 컴퓨팅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국내 표준화 체계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위원회(가칭)’ 를 구성해 일원화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위원회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포럼과 협회, 기관 등이 참여하는 메타포럼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민간 기업의 적극 참여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 클라우드 표준화 이슈 선점을 위해 국제표준화(ISO, IEC, ITU 등) 주요 기구에서의 의장단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상용화 제품 분석을 통한 표준화 항목도 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 미디어 표준화 시급”…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해야=‘스마트 미디어’ 활용 촉진을 위해선 표준화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개념의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산업의 대응은 부족하며 이를 위해선 개방형 표준 체계 구축 및 산업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한 ‘ SMART on ICT 2011’ 컨퍼런스에서 조용상 스마트 미디어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는 ‘스마트 미디어가 보여주는 IT 서비스’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미디어를 ‘스마트 기기를 통해 표현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융복합 콘텐츠 서비스’라고 정의하면서, 최근 전통 미디어의 위치와 콘텐츠의 융합,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한 글로벌 경쟁력 취약 등을 스마트 표준화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종합적 표준화 추진체계가 마련되지 못했고, 부처별 사업 추진 및 민간 투자 부족으로 국가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및 차세대 웹 및 멀티미디어가 기술로 표현되는 개방형 스마트 미디어 표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오픈소스 프로젝트 통한 클라우드 표준화 접근”=“이번에 KT가 적용하는 오픈스택(OpenStack) 기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랙스페이스가 자사의 소스코드를 공개한 이후 전세계에서는 세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시도되는 사례입니다. 그만큼 기대가 높습니다.”
KT 종합기술원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젝트 총괄 황진경 부장은 4일, 기자와 만나 “이르면 이달 중으로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유클라우드 SS)를 오픈할 것”이라며 “이러한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젝트는 현재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클라우드 표준화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이름이다.
지난 2010년 7월 랙스페이스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중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2위 업체인 랙스페이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KT는 이러한 랙스페이스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오브젝트 스토리지(코드명 스위프트)’를 통해 서비스를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를 위해 KT는 2010년 9월부터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성하고 올해 2월에는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오픈스택 프로젝트는 시작한지 만 1년이 되지 못했지만 KT를 포함해 인텔과 AMD, 델, 시스코 등 전 세계 6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센터 클라우드 도입 성공하려면…“이질적 HW 성공적 통합 관건”=정부통합전산센터(NCIA)가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HW)의 통합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동향분석실 강홍렬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클라우드 전략의 논의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 부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요구 및 시스템적인 특수성을 잘 반영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또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것은 다양한 문제를 수반한다”며 “특히 하드웨어의 통합과 관련해, NCIA가 상당히 이질적인 하드웨어 풀(Pool)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결국 핵심 쟁점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통합전산선터는 이미 다양한 조직이나 부처에서 위치 통합된 하드웨어(서버) 자원을 갖고 있다. 이는 단일한 종류가 아닌 이종의 서버들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제조건인 하드웨어의 통합성 확보를 위한 서버의 동질성(homogeneity)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센터가 보유한 이질적인 하드웨어의 풀을 활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하드웨어에 대한 TRM(technology reference model)과 ITA(infrastructure technology architecture)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보와 관련해서는 가상머신(VM),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플랫폼, API 체계로서 웹 등 어느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통합성을 도출하는가의 문제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KT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공간, 50GB로 확대=KT(www.kt.com 회장 이석채)는 아이패드2 출시에 발맞춰 자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홈 서비스’를 기존 20GB에서 50GB로 확대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용량 확대는 KT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 이를 이용하는 60만여 고객들이 5페타바이트(PB)의 공간과 30억개의 파일을 사용하는 등 개인별 활용도가 급속히 늘어났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클라우드추진본부 김충겸 상무는 “이번 용량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같은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K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만이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레드햇, 클라우드 컴퓨팅에 ‘올인’=레드햇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인 젠서버 인수전에서 시트릭스에 패배한 이후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비해 열세를 보였던 레드햇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레드햇은 6일 이를 위해 ‘오픈시프트’와 ‘클라우드폼’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네이버 뮤직, 아마존을 꿈꾸다…모바일 앱 출시=네이버가 네이버 뮤직과 N드라이브를 결합해 ‘클라우드+N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www.naver.com)는 뮤직 서비스의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뮤직 앱의 가장 큰 강점은 N드라이브와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앱을 통해 N드라이브에 저장된 MP3파일을 바로 듣거나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N드라이브에 MP3 파일을 올려두면 PC와 스마트폰 케이블로 연결해서 MP3를 옮기지 않아도 ‘뮤직 앱’에서 바로 듣기 혹은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국후지쯔, 클라우드 통합관리 SW 출시=한국후지쯔(www.fujitsu.com/kr 대표 박제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SW)인 CIMS(Cloud Infrastructure Management Software)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CIMS는 IT 자원을 가상화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자원을 자동 할당해 주며,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통합 관리가 용이한 소프트웨어다.
이는 서버 한대부터 구입 및 구축이 가능하며, 이미 후지쯔 그룹의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 거점인 ‘누마즈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센터’에 적용돼 약 3000대의 서버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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