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같은 듯 다른 전략…스마트시대 승자는 누가될까?

윤상호 기자

- [창간6주년특집 2부- 모바일]④

- 애플, MSC 최대 수혜주…삼성전자·LG전자·노키아 등 반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Mobile) 소셜(Social) 클라우드(Cloud) 시대다. 스마트폰은 MSC의 기본 단말기로 자리 잡았다. 태블릿PC도 그 역할을 나눠 갖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제조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휴대폰 업계는 스마트폰 성적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MSC 시대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지 3년 만에 휴대폰 판매량 세계 4위 업체로 올라섰다.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관계도 바꿨다. 통신사가 원하는 시기, 원하는 단말기를 공급하던 관행을 제조사가 관리하게 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관련 생태계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됐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도 만들었다. 애플은 태블릿의 노키아다.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는 미국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등 절대강자다.

기존 업체 중 가장 빨리 반격에 나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 한지 1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전 세계 시장에서 1400만대가 팔리는 등 안드로이드폰 역사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갤럭시S2’를 통해 성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갤럭시S2는 현존 최강 하드웨어로 사용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태블릿 시장 대응도 삼성전자가 가장 앞섰다. 삼성전자는 작년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탭’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10.1인치 디스플레이 ‘갤럭시탭10.1’과 8.9인치 디스플레이 ‘갤럭시탭8.9’ 등 올해 신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스마트폰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로 교두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6위까지 올라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 세계 최초 3차원(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 세계 최초 3D 태블릿 ‘옵티머스패드’ 등 세계 최초로 지명도를 끌어올렸다.

팬택은 스마트폰 기회를 국내 제조사 중 가장 잘 살렸다. 작년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이는 등 재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LG전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스마트폰은 앞질렀다. 1.5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베가 레이서’를 통해 갤럭시S2와도 정면 대결한다. 태블릿 시장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와 소니에릭슨은 스마트폰 전문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둘다 안드로이드폰에 사활을 걸었다. 노키아는 심비안 OS를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이들이 이대로 몰락할지 아니면 부활할지를 보는 것도 MSC 시대의 관전포인트다.

한편 PC업계의 선두 HP가 MSC 단말 경쟁의 최대 변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HP는 작년 스마트폰의 원형인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팜을 인수했다. 팜은 모바일 OS, 웹OS도 보유하고 있다. HP는 웹OS를 이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를 하반기 본격화 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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