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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링크2011] 퀄컴, “스마트폰 AP 2015년 점유율 80% 목표”

윤상호 기자

- 스냅드래곤 단말기 125종…250종 이상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일(현지시각) 퀄컴의 ‘업링크(uplinq) 2011’이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업링크는 퀄컴의 모바일 생태계와 이동통신의 미래를 설명하는 행사다.

퀄컴 폴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개막 기조 연설을 통해 “2015년에는 스냅드래곤이 전체 칩셋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은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다. 퀄컴은 칩셋 업체 중 유일하게 통신칩과 AP를 1개의 칩으로 만들고 있다. 2개의 칩을 1개로 합쳤기 때문에 제조사가 단말기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림(RIM)의 블랙베리폰, HP의 웹OS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등에 스냅드래곤이 쓰인다. MS는 윈도폰7을 스냅드래곤 AP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한다. 퀄컴은 AP의 두뇌인 코어를 2개 내장한 듀얼코어 AP 중 가장 빠른 1.5GHz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팬택과 KT테크가 각각 이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 등을 출시했다. 2007년 스냅드래곤이 첫 출시된 뒤 지금까지 125종의 스마트폰이 선보였으며 250종 이상이 개발 중이다.

제이콥스 CEO는 “스냅드래곤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를 비롯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컴퓨팅은 이제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게 됐다. 모바일 혁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게임 등 3차원(3D) 그래픽 기능, 단말기간 직접 통신을 할 수 있는 ‘피어투피어(peer to peer)’ 등도 구현했다. 올해부터 통신기능을 제외한 AP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퀄컴은 칩셋 판매 외에도 모바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개발자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배포가 대표적이다. 130여국의 7000여명의 개발자가 이 SDK를 이용하고 있다. OS와 상관없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차세대 웹 언어(HTML5)를 기본 지원한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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