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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5, 200개의 신기능 담았다…메신저 기본탑재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발표된 iOS4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등장했다.

6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1에서 iOS5를 발표했다.

iOS5에는 1500개의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접근성 강화 등 사용자경험 향상에 주력했다.

애플 스캇 포스털 부사장은 “우리는 오늘까지 2억 대 이상의 iOS 디바이스를 판매했다”라며 “또한 아이튠즈에서 150억 곡, 아이북스에서 1억3000만 권을 판매했으며, 개발자들은 총 25억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iOS5의 등장으로 트위터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메신저 앱, 카메라 앱 등이 위기를 맞게됐다. iOS5에서 기본적으로 모두 제공하기 때문.


애플은 아이메시지(iMessage)라는 iOS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앱을 선보였다. 아이메시지는 카카오톡, 네이트온과 같은 실시간 기반 메신저로 iOS5가 설치된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푸시기능도 지원한다.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텍스트를 입력중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동영상·연락처 전송과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또한 애플은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해 iOS5에 트위터 공식 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트위터 앱은 카메라, 주소록, 지도 등 기본 앱과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트윗을 작성할 수 있게 됐다.

iOS5에는 ‘뉴스스탠드’ 기능도 들어간다. 뉴스스탠드는 온라인 신문/잡지 등의 콘텐츠를 iOS 디바이스에서 바로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마이애미해럴드, 퍼블리싱월드와이드 등 대형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콘텐츠를 배달해준다.

iOS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도 이번에 탑재된다. 스캇 포스털 부사장은 “지금까지 알림은 게임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방해의 요소였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알림 센터를 설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알림 센터는 안드로이드의 알림과 유사하다. 상단 알림줄을 터치한 후 밑으로 끌어내리면 알림센터가 나오며 알림 센터는 부재중 전화, 새로운 문자, 앱 푸시 등이 노출된다.

사파리 브라우저도 크게 변했다. iOS5에 탑재되는 사파리에는 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지금까지는 화면전환 버튼을 통해 웹페이지를 전환했으나 이제는 탭으로 웹페이지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포스트잇, 인스타페이퍼와 같은 기능을 갖은 리딩리스트(Reading List)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락스크린에 카메라 버튼 추가 ▲카메라 앱 상에서 멀티터치 지원(줌) ▲사진편집기능 기본 탑재 ▲사전 기본 탑재 ▲새로운 아이패드용 키보드 ▲OTA(On The Air) 업데이트 기능 탑재 ▲게임센터 기능 향상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iOS5부터는 PC와 연결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독립적인 OS가 됐다. 이전까지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구입 후 활성화를 하기 위해 PC나 맥에 연결을 해야 했다.

애플 iOS5의 개발자도구는 오늘부터 배포되며, 일반사용자용 iOS5는 올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iOS5 적용가능 디바이스는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팟터치3세대, 아이패드에 한정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클라우드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도 발표됐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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