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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스마트러닝 종주국?…스마트러닝 표준화 작업 ‘척척’

최용수 기자
-KERIS, 기표원 국제표준 인증기관과 표준화 작업 ‘한창’

[디지털데일리 최용수기자] 기술표준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국제표준 인증기관과 함께 스마트러닝과 관련한 용어부터 기술까지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기관은 국제적으로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스마트러닝 표준을 선도, 국내 교육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기술표준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과 5월, 각각 ISO(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 e-러닝 표준 개발기관 IMS GLC(Global Learning Consortium)에 스마트러닝 표준화 관련 내용을 제안한 상태다.

먼저 기술표준원은 지난 3월 기술표준원은 ISO 산하 e-러닝 표준화 위원회와 전자문서처리언어 위원회에 스마트러닝 표준화 안건을 제안, 양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KERIS도 지난 5월 IMS GLC와 IDPF에 스마트러닝 표준화를 제안, 관련 작업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기표원 측은 “IMS GLC, IDPF와 협력해 e-러닝 표준과 전자책 표준을 융합한 스마트러닝 표준을 만들고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자책 표준 위에 IMS의 표준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마트러닝 표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러닝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경우, 국내 e-러닝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용이할 전망이어서 업계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인 스마트러닝 표준을 한국이 선도할 경우 해외시장 진출시, 국제적으로 입증된 기술과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어 국제 시장에서 쉽게 통용될 수 있다”며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표준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기술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표원 관계자도 “국제 표준기관에 스마트러닝 표준에 관한 아이디어는 한국에서 최초로 발의해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스마트러닝 국제 표준의 선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국제 표준기관에 제안을 먼저 했다고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는 없다”며 “스마트러닝을 자국 내에서 산업적으로 먼저 키우는 나라가 글로벌 스마트러닝 표준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러닝 산업의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기자>yong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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