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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격변기’, 최종 승자는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최근 PC방 순위를 보면 온라인게임이 ‘격변기’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상위 10위권 내 점유율 순위는 요지부동인데요. 올해 초 ‘테라’가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더니 ‘서든어택’이 서비스 이관 분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좀체 보기 힘든 일이 올 상반기에만 두 건 일어났습니다.

파멸(?)을 맞은 닮은꼴 두 게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게임 ‘테라’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입니다. 두 게임은 각각 ‘파멸의 마수’와 ‘파멸의 여신’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서든어택’ 위상 되찾을까


요즘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서비스 이관을 두고 넥슨과 넷마블이 크게 다퉜기 때문인데요. 20일 넥슨이 화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양사가 협의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양사의 협의 결과를 가장 기다리는 사람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겠지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20일 게임트릭스 기준‘서든어택’ PC방 점유율은 5.57%. 10%대를 웃돌던 점유율이 반토막 됐습니다. 업데이트와 패치 등을 제때 적용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홈페이지 게시판만 봐도 “빨리 패치 안해주냐”며 이용자들의 아우성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서든어택’의 대안이 없습니다. 최신작을 꼽으라면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 있긴 하나 FPS 1위인 ‘서든어택’의 대체 게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FPS게임은 타격감과 조작의 미묘한 차이로 선호도가 크게 갈립니다. ‘스페셜포스’를 즐기다 ‘서든어택’을 처음 접하게 되면 어색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지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서든어택’의 골수팬들은 다른 게임으로 쉽사리 옮기지를 못합니다. 수년간 쌓아온 게임전적도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 이유가 됩니다.

이에 업계는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양사의 노력이 더해지면 ‘서든어택’이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닮은꼴 두 게임, ‘테라’와 ‘리니지2’

두 게임은 최근에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 명칭이 비슷해 자주 비교가 되곤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두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정액제 게임 특성상, PC방 점유율로 전체 반응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수치비교를 통해 게임의 변화 유무는 감지할 수 있습니다.

‘테라’는 지난 7일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20일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은 5.31%. 업데이트 이후 소폭의 점유율 상승이 있었으나, 현상 유지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전체 순위 5,6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지금 위치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로 재기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니지2’는 지난 15일 업데이트가 적용됐네요. 20일 점유율은 3.62%. 이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습니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적응하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제2의 론칭이라 칭할 만큼 업데이트 규모가 크다보니 이용자들도 적응하기 바쁠 테지요. 다음 주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두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올 여름 게임시장을 열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겠죠.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타 게임들도 이전보다 한발 빠르게 업데이트를 적용해 이용자 이탈을 막고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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