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부산, 동북아 클라우드 허브로 거듭날까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부산시가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부산시와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LG CNS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내 3만8610㎡(약 1만1700평) 부지에 2012년 12월까지 연면적 2만3000㎡(약 7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앞서 KT와 일본 소프트뱅크도 부산 인근(김해 국제공항에서 20㎞ 이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일본의 주요 기업들의 서버망을 관리하고 운용키로 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식경제부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 클라우드 기반의 PC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워크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범정부 IT 거버넌스 추진 계획’를 발표하고, 모든 기관이 정보시스템을 개발시 표준화된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클라우드 활성화에 필요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정보보호 강화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오피스 365’도 공식 출시됐습니다. 오피스365는 이메일, 기업 콘텐츠 관리,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 기업이 협업을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MS의 한 축인 오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LG CNS, 국내 최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추진 =  LG CNS(대표 김대훈)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28일 LG CNS와 부산시는‘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미음지구 내 38,61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3000㎡(4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2만3000㎡(7000평), 수전전력 4만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환산하면 서버 7만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된다.
 
◆ 정부, 클라우드PC 적극 도입…‘범정부 IT 거버넌스 추진 계획’ 발표 = 정부가 클라우드 PC를 적극 도입해 공무원의 30% 이상이 스마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정부가 클라우드 PC를 적극 도입해 공무원의 30% 이상이 스마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범정부 IT 거버넌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모든 기관이 정보시스템을 개발시 표준화된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성화에 필요한 법제도 정비, 정보보호∙보안 강화방안 수립,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 등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28일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클라우드 기반 범정부 IT 거버넌스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스마트 행정 서비스 기반 마련, 국가정보화 추진체계 개선 등 3대 분야 5개 과제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국민에게 편리한 세계 최고의 국가 IT 인프라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5월 행안부‧방통위‧지경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 중 공공부문 IT 인프라의 선진화 및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의 클라우드로 전환해 국가 IT 인프라 관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하는 경우에도 중단 없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아마존웹서비스(AWS), 국내 클라우드 시장 상륙 =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가 국내에 상륙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은 국내 개발자 및 기업 IT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27일 아마존닷컴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AWS 101 클라우드 컴퓨팅’ 세미나에서 시모네 브루노찌 아마존웹서비스 아시아태평영지역 담당 에반젤리스트는 “수분내로 기업이 원하는 IT인프라를 공급하고 사용한 만큼한 지불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기업들의 초기투자비용과 비즈니스 시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IT는 기업 비즈니스의 장애물이 아니며, 기업들은 자신들의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루노찌 에반젤리스트는 국내 영업을 총괄할 장혜덕 한국 지사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은 현재 컨슈머 비즈니스와 셀러 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처 비즈니스 등 3가지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인프라스트럭처 비즈니스는 지난 2006년부터 ‘AWS’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AWS를 위한 인프라는 미국 동부와 서부,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이으며, 이 지역 데이터센터에는 여러 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 이하 AZ)이 존재하고 있어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용 영역(AZ)은 지역 내 서로 다른 위치에 소재하고 동일 지역 내에서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때문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다른 AZ으로 데이터를 이동시킴으로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MS 클라우드 야심작 ‘오피스365’ 공식 출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인 ‘오피스 365’가 28일(미국 동부시각) 정식 출시됐다. MS는 이날 전 세계 40개국에 오피스365를 선보였다.

오피스365는 이메일, 기업 콘텐츠 관리,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 기업이 협업을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셰어포인트, 익스체인지, 링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피스365 서비스는 지난해 베타 버전을 선보인 이후 20만 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토요타, 지멘스, 소니뮤직, 하얏트 등은 오피스365를 활용해 IT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는 현지시간 28일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있어 하나의 문서를 여러 사람이 협력해 동시에 작성하고, 실시간 소통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생산성의 비약적인 향상을 의미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첨단 사무용 소프트웨어 기술이 클라우드와 결합해 탄생한 오피스365는 이 같은 모든 기능을 실현해준다”고 말했다.

MS는 오피스 365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오피스365눈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기존의 전산환경이나 투자여력 등의 한계와 관계 없이 대기업 수준의 IT 사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래 인터넷에 5389억 투입… 방통위, 발전계획 마련 = 인터넷 망 속도는 물론, 인터넷 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9일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지금보다 100배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터넷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10년간 인터넷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이용자수가 2배 늘어나고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 등장으로 인한 트래픽 급증,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점이 노출되는 등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망 경쟁력과는 달리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부재 및 기술도 선진국에 비해 3~4년 가량 뒤쳐진 것도 문제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인터넷 기술개발 ▲글로벌 테스트베드 조성 ▲미래 선도형   서비스 모델 발굴 ▲인터넷 산업 기반 강화 ▲보안성•신뢰성 강화된 안전한 인터넷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방통위는 현재 100Mbps인 유선 인터넷 속도를 2012년에 1Gbps로 늘리고 2020년에는 10Gbps 상용화를 통해 전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무선 네트워크 역시 4세대 이동통신으로 고도화하고 중•단기 주파수 확보계획을 수립해 무선 광대역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광 가입자망 기술, 초고속 와이파이 등 유•무선 고도화 기술개발을 비롯해 현재 인터넷의 구조적인 결합을 극복하기 위한 미래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지능통신 시범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보안성 강화, 인력양성, 금융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38조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소요재원을 정부와 민간이 분담키로 했다. 정부는 기술개발, 시범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5389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등에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안철수연구소, 클라우드 보안 신기술 특허 획득 =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28일 V3에 탑재된 신기술인 ‘네트워크 기반 악성코드 진단 방법 및 진단 서버’가 국내 특허를 획득한 동시에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V3 제품군에 탑재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 신기술인 ‘스마트 디펜스’(AhnLab Smart Defense)의 핵심으로, V3 엔진을 안철수연구소 내 엔진 배포 서버와 사용자 PC에 분리 저장함으로써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디펜스’로 안철수연구소는 V3의 엔진 업데이트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악성코드에도 동일한 대응 능력을 유지하며, 엔진 전체를 사용자 PC에 저장하는 방법과 동일한 방어 능력을 유지한다.

V3 엔진이 검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진단 데이터를 안철수연구소 내 클라우드 기반 검사 서버에 설치하고 사용자 PC는 이를 이용함으로써 엔진 배포에 따른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한다.

V3를 비롯한 보안 소프트웨어의 엔진은 실제 파일을 진단하는 엔진 코드(engine code)와, 진단에 사용되는 시그너처 등의 엔진 데이터(engine data)로 구성된다. 보통 엔진 코드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수정되는 빈도가 적은 데 반해, 엔진 데이터는 크기가 크고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수정)된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솔루션, 한번에 관리”…그루터, 국내 첫 출시 =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필요한 오픈소스 솔루션들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주목된다.

노란코끼리(Hadoop), 동물사육사(ZooKeeper), 여자예언자(Cassandra) 등의 애칭으로 유명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들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클라우드 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 등으로 유명한 국내 클라우드 벤처 기업 그루터(www.gruter.co.kr)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필요한 오픈소스 기반 미들웨어를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라우몬(Cloumon)’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라우몬이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솔루션들은 현재 하둡(Hadoop), 주키퍼(ZooKeeper), 카산드라(Cassandra) 등 현재 가장 인기있는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들이다.

◆넷앱, 시스코•MS와 협업 강화…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확대 = 한국넷앱(www.netapp.com/kr 대표 김백수)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이퍼-V 클라우드 패스트 트랙’프로그램에 협력업체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검증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설계를 바탕으로 보다 단순하고 쉽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및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넷앱 하이퍼-V 클라우드 패스트 트랙’아키텍처는 시스코 UCS 서버와 넥서스 스위치, MS 윈도 서버 2008 하이퍼-V R2 및 MS 시스템센터 가상머신 매니저, 오퍼레이션 매니저, 서비스 매니저, 오팔리스 등을 포함한 MS 시스템 센터 컴포넌트, 넷앱 온커맨드 3.0 플러그 인 소프트웨어 번들이 탑재된 넷앱 데이터온탭 운용체계(OS)로 운용되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수일에서 단 몇 시간으로 줄이고 고객의 물리 및 가상 리소스 자원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전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의 자동화 및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을 가능하게 하며 관리를 쉽게 해준다.

◆신한은행, 모든 부서장에 태블릿PC 지급… ‘사내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 신한은행이 사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최근 신한은행은 ‘태블릿PC 기반 회의(보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부 회의 및 보고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임원및 부서장들은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주요 경영회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각종 회의와 보고를 종이문서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임원, 부서장을 대상으로 태블릿PC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부서장이 대부분 은행 지점의 지점장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한은행의 모든 지점장들은 태블릿 PC를 통해 업무보고를 진행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두 종류. 다만 갤럭시탭의 경우 10.1 제품이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임부서장들이 태블릿PC를 통해 보고업무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럭시탭 10.1 제품이 나오는 대로 기업 물량으로 선주문한 제품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10인치 이상의 액정 화면을 가지고 있다. 업무용으로 10인치 태블릿PC가 적당하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판단. 특히 보고업무의 경우 어느 정도 가독성 있는 화면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동안 파일럿을 통해 얻은 경험이라는 설명이다.

◆ 통합센터, 클라우드 도입 속도낸다…제3차 HW 통합사업 발주 =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통합센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터는 최근 ‘제3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정확한 금액을 알려지지 않았다.

총 12개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크게 ▲하드웨어(HW) 자원 통합구축 사업1(대전) ▲HW자원 인프라구축 사업2(대전) ▲HW자원 통합 및 인프라구축 사업3(광주)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환경 구축 사업(대전) ▲SW자원 통합구축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3차 사업은 기존에 진행 중이던 신규 및 노후 정보화 사업 통합 구축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통합센터 적용 추진체계 및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현재 통합 구축 사업의 경우 기존대로 유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서는 x86 플랫폼 기반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번 통합 구축 사업 대상으로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 정보화 등 11개 부처 16개(신규 정보화 사업)와 해양경찰청 성과포털 등 10개 부처 19개(노후 정보화 사업) 업무가 해당된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긴급자원 풀(Pool)을 기반으로, 이를 관리 및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센터 측이 도입할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는 서비스 포털 및 카탈로그 관리, 워크플로우 관리, 프로비저닝, 시스템 모니터링, 가상화, API 관리 시스템 영역과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등이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긴급자원 풀은 HP의 블레이드 기반 x86 서버인 BL460c G7과 EMC의VNX5700 스토리지 및 V플렉스 솔루션, 레드랫 RHEL과 윈도2008 운영체제(OS)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3차 사업에는 240코어의 x86 서버와 150테라바이트(TB) 규모의 SAN 및 NAS 스토리지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 곽병진 과장은 “현재 각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합한 업무는 클라우드 통합 풀로 이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관련 기관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스크톱 가상화 업계, 공공시장 덕에 함박웃음 =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업계가 정부 및 공공분야에서의 잇단 호재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과 함께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정책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달 27일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정보보호 투자 확대, 정보보호 인적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전자정부 정보보호 중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의 일환으로 행안부는 행정기관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따른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4만 명이 이용하는 재택근무서비스(GVPN, 정부원격접속지원시스템)에 SBC(Server Based Computing) 방식을 도입해 PC에 자료가 기록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VDI) 기술이 이용될 전망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도 데스크톱 가상화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물리적 망분리에 중점을 뒀던 공공기관들이 올해부터는 논리적 망분리, 특히 VDI를 이용한 논리적 망분리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특허청은 1800대의 가상 데스크톱을 구축하는 ‘2011년 1차 전산자원 도입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VDI 사업으로, 8월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이 VDI 기술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은 VDI가 유용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물리적 망분리보다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청이 대규모 VDI 구축사례를 보여주면 앞으로 공공기관의 VDI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도 하반기 대규모 VDI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바로 앞선 25일 ‘스마트워크 문화확산 선언식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하며 스마트워크 촉진법 제정 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의 계획대로 스마트워크 촉진법이 제정되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VDI는 스마트워크에 가장 유용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각자의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해 놓으면, 가정이나 원격 오피스,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BMC, 국내 투자 축소… “완전 철수는 아니다” = IT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한국BMC소프트웨어가 국내 조직을 축소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나서 주목된다. BMC는 IT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CA, HP, IBM 등과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BMC는 최근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됐던 한국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업 및 기술인력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BMC의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스템관리 등 전통적인 IT관리분야 시장상황이 나빠지면서 한국BMC의 성과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BMC는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메인프레임 관리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관리(ITSM) 등 아직 시장성이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 시스템관리 SW 등은 사실상 국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BMC의 한국시장 철수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차병원 계열 차헬스케어, VM웨어 기반 가상화 시스템 구축 = 가상화 전문기업 VM웨어 코리아(지사장 윤문석)는 차병원 계열 IT서비스 업체 ‘차케어스’가 자사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시터센터 가상화 사업을 진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VM웨어측에 따르면, 차케어스는 최근 서비스의 범위가 급격하게 확장되자 새로운 IT시스템 구축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 도입 비용과 관리 비용을 줄이면서,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가상화’는 이에 대한 해답이었다. 차케어스는 VM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2대의 서버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필요 없는 서비스를 제거하고, 주요 서비스에 대한 자원을 확장했다.

차케어스가 도입한 VM웨어 솔루션은 서버 가상화 플랫폼 ‘V스피어’와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 ‘V센터’다. 차케어스는 이 솔루션들로 고가용성(HA) 환경을 구현했고, 관리를 자동화했다.

차케어스는 3개월에 걸친 프로젝트  결과 기존에 이용하던 13대의 서버를 2대로 통합했다. 에너지와 비용절감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뤘다고 차케어스측은 자평했다. 이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다운타임이 사라졌으며, 데이터센터 내 랙∙상면∙전력 비용도 66% 절감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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