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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중장기 주파수 이용계획 마련해야”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국, 일본 주요국가들이 차세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수요에 대비한 트래픽 예측 및 주파수 소요량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미래를 대비한 주파수 이용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19일 ‘주요국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정책과 주파수 할당계획’보고서를 발간, 주요 국가들의 주파수 정책과 할당계획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일본)과 유럽연합(EU) 및 유럽 6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스위스)의 브로드밴드 전략 개요와 향후 주파수 할당 계획을 살펴보았다.

이들 국가는 차세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확대와 보편 서비스로서의 브로드밴드 보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미국의 ‘국가 브로드밴드 플랜’에서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단말기기가 결합해 상호작용을 하면서 브로드밴드를 발전시킨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들 국가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환경 구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파수 공급 및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향후 10년 내 총 500㎒의 주파수를 모바일 브로드밴드용으로 확보하고, 이 중 225㎒~3.7㎓ 사이의 300㎒ 폭은 5년 내에 확보할 방침이다. 일본은 2015년까지 5㎓ 대역 이하에서 300㎒ 대역폭 이상의 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파수는 방송, 통신 등의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되도록 하는 필수 핵심 자원이기 때문에 각국은 주파수 공급 및 확보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모바일 트래픽의 예측과 이에 따른 주파수 소요량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KISDI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부분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나라이고, 특히 브로드밴드 부분에서 많은 나라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브로드밴드 영역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 주파수 수요, 공급 가능한 주파수 양, 신규 주파수 개발 등 등 주파수 이용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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