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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나홀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2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라 경쟁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삼성 반도체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9조1600억원, 영업이익 1조7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줄었고 영업이익도 1조원 이상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년 동기 30.9%에서 19.6%로 11.3%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률인 17.9%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램버스 특허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을 제외하면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D램 업체인 난야, 이노테라 등은 줄줄이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30나노급 공정 비중 확대와 모바일 및 서버 등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도 20나노급 공정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뤘고 스마트폰, 태블릿, SSD 등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의 강세 속에서 듀얼코어AP와 고화소 이미지 센서 등 모바일향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의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LSI의 경우 고성능 모바일 기기 수요의 호조에 따라 듀얼코어AP와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신규 거래선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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