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나서나 봅니다. 지난 주에는 삼성전자가 ‘개인향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국HP가 선정됐군요.
앞서 삼성전자는 오픈스택을 플랫폼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오픈스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로, 현재 전 세계 7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KT, LNS 등 대기업에 이어 더존비즈온, 코스콤 등 중견중소기업들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거나 구축사업에 돌입했습니다. 최근에는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할 계획이 알려습니다.
이외에 해외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자사의 아시아태평양 허브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이멘션데이터 역시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야후는 부산에 데이터 센터 건립이 예상됐었지만, 말레이시아로 최종 결정돼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KT는 제주도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스마트워크를 이루는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누구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임대형 사무공간으로, 센터 이용자는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유클라우드’와 아이패드를 시간•일•월 단위로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하는 ‘SK플랫폼’도 관심입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뉴미디어 사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도 주요 사업 영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 삼성전자, 클라우드 인프라로 HP 채택…IT업계 이목 집중 = 삼성전자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HP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프린터 등을 비롯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모든 가전제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개인향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HP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입 규모가 상당한데다 관련 업계의 물밑작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선협상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수원에 관련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글로벌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대다수의 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비스가 전세계로 확장될 경우 상당량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필요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말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9월에는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해 이를 얼마만큼 빨리 최적화시키느냐가 급선무다.
◆ “데이터센터 전성시대”…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활발 =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발벗고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지난 7월에는 LG CNS가 부산에 연면적 4만평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지식경제부와 부산시가 부산진해경제자유지역에 구축할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이다.
또한 더존비즈온과 코스콤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 더존비즈온의 ‘D-클라우드 센터’ 는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의 더존IT그룹 강촌캠퍼스에 구축됐다.
더존비즈온은 IaaS, SaaS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ERP, 그룹웨어 등 전통 사업과 연계해 제공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코스콤도 올 연말부터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 범일동 인근에 약 55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키로 했다. 앞서 이를 위해 코스콤은 한국IBM, 시스코코리아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도 충주에 그룹 내 IT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IT 계열사인 포스코ICT는 이미 8만여 평방미터(㎡)의 부지 매입을 마쳤다.
해외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도 눈여겨볼만 하다.
시스코는 자사의 아시아태평양 허브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사장은 당초 말레이시아에 건립 예정이던 아태지역 데이터센터를 본사 차원에서 인천 송도에 유치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이멘션데이터 역시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이멘션데이터 단독으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보다는 국내 IT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SKT, 종이 없는 사무실 구축…B2B 공급도 추진 =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전 구성원에게 태블릿을 지급하고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페이퍼리스 오피스’는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자신의 태블릿에 다운로드하여 열람할 수 있는 ‘싱크보드(SyncBoard)’ ▲업무매뉴얼, 교육자료 등 사내 출판물을 전자 매거진 형태로 제공하는 ‘인포보드(InfoBoard)’ ▲태블릿을 통해 카탈로그를 보고 컨설팅을 할 수 있는 ‘T비즈카탈로그’ 등 총 3개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싱크보드는 태블릿에서 메모나 공유도 가능하다. 싱크보드는 지난 7월29일부터 다른 서비스는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구성원들에게 각각 50G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줬다. 올해 말까지 VDI(Virtual Desktop Infra)를 통해 태블릿으로 외부에서도 사무실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 수협, 시트릭스 DB∙WAS 서버 가상화 기술 도입 = 시트릭스시스템스 (www.citrix.co.kr 지사장 오세호)는 수협이 인사시스템을 재구축하면서 데이터베이스(DB)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시스템에 시트릭스 젠서버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협은 이를 통해 유휴 서버 자원을 줄이고, IT환경을 유연하게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신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협측은 “서버 가상화를 통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도 단순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할 때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자원을 할당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KT, 제주에 스마트워크센터 구축 =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3일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엘리트빌딩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스마트워크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엘리트빌딩 1층에 들어서게 된다. 전용면적 324제곱미터 규모다. 1인용 근무좌석 20여개와 2•4•8인용 독립형 사무공간 10여개가 구축된다. 공용회의실 2개와 휴게실, 안내데스크 등도 마련된다. 10월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임대형 사무공간 형태로 운영되며 비즈니스 방문객, 소규모 워크숍 참석자, 단기 프로젝트팀 등을 대상으로 한다.
KT는 각 사무공간마다 100Mbps 초고속 인터넷을 지원하며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의실에는 비디오•오디오 컨퍼런스 시스템을 설치한다. 센터 이용자는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유클라우드’와 아이패드를 시간•일•월 단위로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
◆ 아마존웹서비스, 기업 대상 클라우드 활용 경연대회 개최 =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제 5회 ‘AWS 스타트-업 챌린지’참가사 모집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AWS 스타트-업 챌린지’는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벤처기업 중 혁신적인 회사를 선정하는 경연대회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부터 참가 대상을 전세계로 확장해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5개 지역에서 총 15개의 준결승 진출자를 뽑게 된다.
글로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는 1만 달러(한화로 약 1050만원) 상당의 AWS 크레딧과 결승 대회장에 초청되는 영광을 얻는다. 또한 최종 우승자는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5260만원) 및 5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이 수여되며, AWS 프리미엄 지원 서비스 및 테크니컬 멘토십 서비스가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