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제2전성기?…한달만에 가입자 10만명 ‘훌쩍’
최근 출시된 웹게임의 반응이 상당합니다. 한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넥슨모바일의 ‘SD삼국지’가 한달만에 12만명을 넘기더니 뒤이어 쿤룬코리아의 ‘K3온라인’이 12만명 돌파 그리고 넷마블의 ‘풍운구검’이 17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웹게임 가입자 17만명은 얼마나 많은 수치일까요.
넷마블 측에 따르면, 보통의 웹게임이 3~4개월 걸려야 도달하는 가입자라고 합니다. 최소 석 달 걸리는 기록을 한 달로 단축했으니 실제 상당한 반응을 보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들 웹게임이 왜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물론 마케팅 초반 물량에 따라 일순간 가입자가 몰릴 수 있으나 게임의 재미가 뒷받침되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이 모이기 힘들다고 봅니다. 앞서 열거한 3종의 웹게임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검증을 거쳤습니다.
‘K3온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한 웹게임이네요. 국내에서 인기도 설명이 됩니다. ‘SD삼국지’는 일본에서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게임이네요. 까다로운 일본 게이머를 만족시켰듯 국내 이용자들도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풍운구검’은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17173.com’에서 RPG 분야 1위를 차지한 이후 상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 웹게임들이 한두 달 흥행하고 마는 기존의 흥행공식을 깰까요.
일단 ‘SD삼국지’는 지난 5월 오픈했습니다. 서비스 석 달째네요. 지금도 가입자 유치는 꾸준히 되고 있다고 합니다.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네요. 현재 가입자는 30만명 수준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K3온라인’은 지난달 13일 오픈했습니다. 이제 막 한달을 넘긴 시점이네요. 매주 서버를 추가할 정도로 초반 반응이 상당했습니다. 현재 8개 서버를 돌리고 있네요.
서비스업체인 쿤룬코리아 측은 ‘K3온라인’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초보자 배려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전쟁 웹게임은 하루만 쉬어도 자신이 뒤처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만약 이용자가 여행을 가거나 출장으로 일주일동안 웹게임을 즐기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접속해 보면 자신의 성이 함락돼 있는 것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쿤룬코리아는 “휴가를 가서 게임에 한동안 접속을 못한 가운데 상대방이 자기 성을 공격해도 데미지(피해)를 입지 않거나 일정 수준의 레벨에 도달하지 않으면 공격받지 않게 설계가 돼있다”며 “다양한 초보자 보호시스템이 있는 것이 ‘K3온라인’의 특징”이라고 전했습니다.
넷마블의 ‘풍운구검’은 어떨까요. 웹게임 최초로 시도한 인스턴트 던전이 이 게임의 주요 특징입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면서 던전을 돌아다닐 수 있네요. 3D그래픽을 채용했습니다.
회사 측은 파티와 길드 시스템, 총 500여종의 다양한 무공 등 MMORPG급의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전했습니다.
웹게임 시장에 제2전성기가 찾아온 것일까요. 앞선 웹게임 3종이 최근 시들해진 웹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이 지금의 호응을 얼마나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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