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된지 19개월이 지났다.
아이폰 도입은 국내 스마트폰 열풍의 계기가 됐다. 아이폰은 처음에는 KT만 유통했지만 올해부터 SK텔레콤도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SK텔레콤과 KT 어느 통신사를 많이 선택했을까.
2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310만명이다.
가입자는 KT가 많다. KT는 266만명, SK텔레콤은 44만명이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28일부터 SK텔레콤은 올 3월9일부터 아이폰을 팔았다. 월 평균 판매량은 KT가 14만대, SK텔레콤이 11만대다.
하지만 KT가 아이폰 가입자 경쟁에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아이폰4가 나온지 6개월여 뒤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KT는 ‘아이폰3G’와 ‘아이폰3GS’, ‘아이폰4’를 공급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4만 팔았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의 아이폰 경쟁은 올 10월경 선보일 ‘아이폰5’ 가입자 향배가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이용자 비중은 19.9%다. 가장 많은 사용자가 쓰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폰이다. 안드로이드폰은 70.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윈도모바일폰은 아직 8.0%의 사용자가 쓰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1560만9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