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 2011] 최시중 방통위원장, 지역차별 지적에 “분노”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22일 국회서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은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의 지역차별 지적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창수 의원은 "디지털방송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정책을 펴 지방을 차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낀다"며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며 "작년, 올해 시범사업 한 것 모두 제주도 등 지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지원센터도 계획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실태조사해서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 다 계획이 잡혀있다"며 "시골사람, 도시사람, 가진자, 안가진자를 차별한 적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분노를 느낀다는 표현은 국회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며 "품위있는 말로 표현해달라"고 말했다.

김창수 의원도 "정책 집행자와 별개로 국민들의 시선에는 어떻게 비춰지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시범사업에서 지방, 비수도권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에 뒷자석, 말단, 후순위로 비춰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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