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세계 첫 ‘아이스크림샌드위치’폰 ‘갤럭시 넥서스’ 공개
- 11월 유럽부터 순차 출시…4.6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새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든 두 번째 레퍼런스폰이다. 레퍼런스폰은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이 되는 제품이다. 안드로이드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갤럭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중 가장 빠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한다. 4.65인치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19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구글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 넥서스와 안드로이드 4.0버전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당초 ‘넥서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출시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를 앞으로 구글의 넥서스 브랜드를 뒤에 배치한 갤럭시 넥서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작년에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OS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넥서스S’를 출시한 바 있다.
명칭 변경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브랜드 파워를 부각시켜 애플의 ‘아이폰’ 등과 정면 대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개발자 위주 판매 전략을 일반 대중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를 입힌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리딩 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선언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폰과 태블릿에 작동되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서,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과 페이스 언락(Face Unlock)과 같은 특징은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 준다”라며 “또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3G 스마트폰 최초로 4.65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만들었다. AP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2GHz 듀얼코어 제품을 채용했다. 넥서스S처럼 디스플레이를 곡면으로 만들어 얼물에 밀착되는 효과를 구현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공법을 사용했다.
두께는 8.94mm며 무게는 135g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보다 화면이 커진 대신 두께(0.04mm)와 무게(14g)가 소폭 증가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와 720p 유투브 동영상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1750mAh다.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와 플래시, 전면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OS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경험을 통합했다. 개발자도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면 양쪽에서 모두 판매할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성능을 강화했다. 인터넷 속도도 빨라졌다. NFC를 통해 안드로이드폰 사이에서 웹페이지, 동영상, 앱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과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은 새로 들어간 기능이다.
갤럭시 넥서스는 11월부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 한국은 연내 시판 예정이다. 향후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는 구글이 온라인으로 생방송해 전 세계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언론과 개발자, 주요 거래선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콩=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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