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싸이월드, 소셜게임도 해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를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글로벌 싸이월드’의 베타서비스를 26일 시작했습니다.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하네요. 국내 서비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컴즈 측은 “현재 오픈버전에는 많은 내용을 넣지 않았다”며 “10년이상 서비스된 싸이월드라 해외 이용자가 싸이월드를 처음 접하기에는 복잡할 수가 있다. 처음에는 간편한 핵심서비스 위주로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여부에 대해 SK컴즈 측은 “좋은 고민이 될 수 있으나 지금은 첫 그림을 그리는 단계라 오가는 얘기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글로벌 싸이월드 앱스토어, 언제 가능할까
소셜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글로벌 모델에 적용되려면,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고민돼야 할 부분이 많을 겁니다. 글로벌 싸이월드가 해외에서 뿌리를 내려야 시도가 가능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다소 섣부른 질문을 던진 이유는 이렇습니다. 글로벌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론칭이 되면 ‘토종 플랫폼을 통해 국내 소셜게임의 해외 직접 공략’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대한 기대가 컸고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 서비스가 국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토종 플랫폼이라고 글로벌 서비스를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도 페이스북이나 애플 앱스토어처럼 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소셜게임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그런 생태계가 생긴다면 국내 개발사로서 환영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싸이월드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나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해외는 페이스북과 각 나라에 로컬 플랫폼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싸이월드가 의미 있는 시장 비중을 차지해야 개발사도 성공 가능성을 볼 수 있겠죠.
와일드카드컨설팅의 김윤상 대표는 “글로벌에서 유저수를 확보할 수 있으면 한꺼번에 돈을 쓰는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과의 경쟁은 쉽지 않다. 보다 유익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습니다.
◆주춤하는 국내 소셜게임 시장, 해외로 눈 돌려야
현재 싸이월드 앱스토어의 총 회원수는 500만명에 가깝습니다. 실제 활동이용자는 더욱 적겠죠. 이정도 시장으로는 국내 소셜게임 개발사가 커 나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징가(Zynga)의 페이스북 소셜게임 ‘시티빌’ 월간활동이용자(MAU)가 5000만명이 넘습니다. 국내 시장과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 부분인데요.
이 때문에 최근 소셜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국내 시장을 거치지 않고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에 직접 진출을 노리네요. 해외 퍼블리셔와 협의해 각 지역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윤상 대표는 국내 소셜게임 시장이 변화를 맞이하려면 대작 소셜게임의 성공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다수의 개발사가 준비 중에 있다고 하네요. 그는 내년 초 여러 개발사가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대작 소셜게임의 출현과 성공을 기다리기에는 국내 시장은 한계가 눈에 보입니다. 역시 해외 진출이 답입니다.
김 대표는 소셜게임 개발사에게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의 공략을 주문하네요. 업계 1위 징가가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 러시아, 폴란드, 독일 등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 게임은 정부와 게임빌, 컴투스가 손잡고 중소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사업설명회에서 확인된 개발사들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지원 게임에 선정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셜게임사의 해외 진출도 상당히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싸이월드 앱스토어 같은 토종 플랫폼이 있다면 개발사에 분명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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